‘애인있어요’ 박한별이 김현주의 복수극을 눈치챘다.
2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극본 배유미, 연출 최문석)에서 강설리(박한별 분)는 도해강(김현주 분)을 찾아 뺨을 내리치며 그녀의 복수를 알아챘음을 밝혔다.
이날 해강은 자신의 사무실 앞으로 찾아온 설리를 보고 멈칫했다. 설리는 최진언(지진희 분)과의 사이를 안 해강이 복수를 위해 자신을 곤경에 빠뜨렸었다는 것을 알고 화를 냈다.
도해강은 이날 자신의 딸을 살해한 신일상을 만나 따져 물었다. 그가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 뒤따라오며 지켜보던 최진언(지진희 분)은 신일상의 발걸음을 막아섰다.
그러면서 “아홉살, 올해 살아있으면 아홉살이에요. 전 아홉살이 된 딸의 모습을 상상할 수도 없어. 당신은 그 죄로 감옥에 갇혔지만 우리 역시 감옥에 갇혔어요”라며 다시는 해강의 앞에 나타나지 말라고 충고했다.
신일상은 그러나 해강에게 사과하지 않았고, 억울한 마음에 목을 졸랐다. 화가 난 해강은 “내가 죽을게. 나를 죽여줘. 내 딸 죽인 당신 손에 죽을게. 죽어서 내 딸에게 가서 물어볼게”라고 눈물을 흘렸다.
진언은 딸을 죽인 살인범을 만나 흥분한 해강을 진정시키기 위해 별장으로 데리고 갔다. 해강은 이 때문에 갑자기 전 남편에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샤워하러 들어간 진언을 보고 ‘안 돼. 절대 안 돼. 그래 절대로 안 돼’라고 속으로 되뇌더니, 남자친구 백석(이규한 분)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으며 “빨리 이곳으로 와 달라. 최진언과 같이 있다.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겠고, 내 마음도 모르겠다”고 했다.
진언을 보고 잠시 옛날 생각이 나서 잠시 전 남편이 그리웠던 것. 백석이 달려왔지만, 그녀의 고민하는 모습을 보고 발걸음을 돌렸다.
해강은 다시 진언에게 돌아가 “딱 오늘만. 크리스마스니까”라고 했지만, 진언은 “싫어. 크리스마스 죽을 때까지 있으니까 딱 오늘만 이러는 건 싫다”며 키스를 나눴다.
한편 ‘애인있어요’는 기억을 잃은 여자가 죽도록 증오했던 남편과 다시 사랑에 빠지는 동화 같은 사랑 이야기와 절망의 끝에서 운명적으로 재회한 쌍둥이 자매의 파란만장 인생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방송./purplish@osen.co.kr
[사진] ‘애인있어요’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