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곽시양♥김소연, ‘우결’ 보며 부럽기 처음이네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01.03 06: 59

 늘 진정성 면에서 욕을 먹던 프로그램이다. ‘우리 결혼했어요’는 높은 화제성만큼 시청자들의 많은 지적을 받아왔다. 출연자들의 ‘가상 결혼’이라는 설정 때문. 화면에 등장하는 모든 상황을 ‘연기’로 보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그런데 그런 이들까지 반하게 할 만한 커플이 있었으니, 바로 배우 김소연과 곽시양 부부였다. 두 사람은 꽤나 진정성 있는 태도로 프로그램을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들마저 끌어들이며 부러움을 사고 있는 중. 특히 김소연이 보여주는 정성은 “저거 진짜 맞아?”라는 원초적인 의심까지 싹 다 지워버린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시즌4’에서는 특히나 김소연의 진정성과 배려가 눈부셨다. 오죽하면 곽시양이 눈물을 다 흘렸을까.

이날 방송에서는 앞서 100일 계약 결혼을 했던 곽시양, 김소연 가상부부가 계약 종료 디데이를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시양과 소연은 웨딩드레스 투어를 하며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를 입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갑자기 미션카드를 받게 된 두 사람. 밤 9시까지 지정된 예식장에 한 사람이라도 나타나지 않으면 그대로 100일 계약이 종료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먼저 계약 연장을 결심한 건 김소연이었다. 그는 먼저 웨딩드레스를 차려입고 약속 장소에 먼저 나와 곽시양을 기다렸다. 그는 “너무 받기만 한 것 같다. 이대로 끝나면 그건 아닌 거 같다”고 말하기도. 마지막 5분을 남겨둔 순간 곽시양이 식장에 들어왔다. 이로써 두 사람의 가상결혼은 연장됐다.
여기서 부터가 흥미롭다. 김소연은 시종일관 곽시양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그를 보내준 소속사에게도 감사하다”며 현실적이고 속 깊은 발언을 한 것부터 직접 프러포즈를 하는 영상을 찍어 곽시양에게 의미 있는 선물을 하기도 했다. 곽시양의 눈물은 이 타이밍에서 흘러나온 것. 심지어 김소연은 프러포즈를 하며 무릎을 꿇기까지 했다.
그의 진심이 묻어나는 순수한 표정이 결정적이다. 시청자들의 몰입을 도우며 함께 설렘을 느끼게 하고 부러움을 사게 만드는 가장 큰 포인트일 테다.
한편 곽시양과 김소연은 앞서 하차한 이종현-공승연 커플의 다음 타자로 선정돼 지난 8월 첫 만남을 갖고 가상 결혼을 시작했으며 이날 방송에서 다시 계약을 연장, 가상부부로서의 인연을 이어 간다./joonamana@osen.co.kr
[사진] '우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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