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바비·육성재·하니, 너도 '솔로'였음 좋겠어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1.04 07: 00

'너도 '솔로'였음 좋겠다.'
보이그룹 샤이니의 종현과 태민, 소녀시대의 태연, 인피니트 성규, 씨엔블루 정용화는 완전체가 아닌 솔로 가수로서의 입지가 탄탄하다. 태연은 솔로 데뷔와 동시에 소녀시대 못지않은 대박을 터트렸고, 종현과 정용화는 이들의 음악적 색깔을 확실하게 굳혔다. 완전체 활동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2015년 또 다른 성과를 거둔 이들이다.
요즘 아이돌 가수의 경우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연기, 그리고 예능까지 만능엔터테이너로 활동하기 때문에 다방면에서 부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유독 많은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솔로 출격이 이어져 좋은 성과를 거둔 만큼, 사심으로 2016년 솔로 출격이 기대되는 아이돌을 뽑아봤다.

# 아이콘 바비
'너는 내 취향저격'. 보이그룹 아이콘 멤버 바비는 강렬한 힙합과 감미로운 감성을 모두 소화할 줄 아는 뮤지션이다. 지난 2013년 케이블채널 엠넷 데뷔 서바이벌 '윈: 후 이즈 넥스트'에서 그 귀여운 미소로 누나들의 마음을 사로잡더니, 래퍼 서바이벌 '쇼미더머니3'에서 당당하게 우승을 차지하면서 그의 음악적 세계를 더욱 탄탄히 쌓았다.
지난해 10월 아이콘으로 정식 데뷔한 바비는 아이콘의 연이은 1위와 드디어 예능프로그램에서 무대에서와는 또 다른 '비글미' 넘치는 매력을 드러내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워낙 10대 팬덤이 탄탄한 아이돌 그룹이지만, 바비의 경우 '쇼미더머니3'를 통해 입증한 탄탄한 실력과 음악적 재능으로 솔로 데뷔가 기대되는 멤버다. 물론 아이콘이 이제 막 데뷔 2년차 그룹으로 접어든 만큼 팀에 집중해야 하지만, 바비의 랩으로 가득 찬 힙합 음반이 기대되는 것도 사실이다.
# B1A4 산들
보이그룹 B1A4는 다른 아이돌 그룹과는 확연하게 다른 색깔을 가지고 있다. 멤버 진영의 자작곡으로 이들만의 음악적 정체성을 구축해왔다. 편안하면서도 꾸준히 들을 수 있는 음악의 힘이 바로 B1A4 음악의 힘. 다섯 멤버들 중에서도 지난해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 활약한 산들의 솔로가 궁금해진다.
산들은 '복면가왕'에 출연하면서 다시 한 번 아이돌의 재발견이라는 이슈를 만들었다. 아이돌 가수라는 편견 속에 가려졌던 가창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고, 이 무대를 통해서 솔로의 모습이 기다려지게 만든 그다. 산들은 뮤지컬 무대에서도 활약하고 있기 때문에 이미 탄탄하게 쌓아올린 실력으로 B1A4와는 또 다른 음악적 색깔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EXID 하니
병신년 첫 번째 공개열애를 하게 된 걸그룹 EXID의 하니는 가수뿐만 아니라 예능에서의 활약이 기대되는 멤버다. 하니는 최근 음원사이트 지니에서 선정한 '2016년 원숭이띠 해 솔로 데뷔하면 대박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되는 걸그룹 멤버' 1위에 올랐다. 특히 지난 1일 가수 김준수와의 열애가 공개되면서 더 많은 이목이 쏠린 그다.
하니는 EXID의 역주행을 이끌어낸 주인공으로, 이후 예능에서도 다양한 활약을 보여줬다. 워낙 똑똑하고 주관이 뚜렷하기로 유명하기도 하다. 확고한 색깔과 반전 매력을 가지고 있는 하니이기에 솔로로 나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 비투비 육성재
보이그룹 비투비 멤버 육성재는 지난해 누구보다 바쁘게 활약했다. 신인 연기자로 드라마 두 편에 연이어 출연했고, 가상 결혼생활을 시작했으며, 음악방송 MC도 맡았다. 본업인 비투비의 1위까지 해냈다. 결국 연말 지상파 방송3사 시상식에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면서 대세 루키임을 입증한 그다.
육성재는 처음부터 안정된 연기로 눈도장을 찍었기에 '연기돌'로서의 활약도 기대되지만, 본업인 가수로 돌아오면 그 역시 탄탄한 실력을 가지고 있다. 산들과 마찬가지로 '복면가왕'에 출연해 가창력 승부수를 던진 그다. 가수 김동률의 모창 등 메인보컬 못지않은 실력은 솔로 가수 육성재를 기대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 마마무 문별
걸그룹 마마무는 워낙 실력파로 잘 알려져 있다. 멤버 솔라는 '솔라감성'으로 솔로곡을 발표하기도 했고, 화사는 랩과 보컬을 오간다. 특히 마마무의 탄탄한 실력이 바탕으로 된 화려한 퍼포먼스 무대는 언제나 화제를 몰고 온다.
문별은 마마무의 메인 래퍼로, '입덕' 멤버이기도 하다. 마마무가 올해 워낙 탄탄한 성장을 거듭하기도 했고, 주목받는 실력파 걸그룹으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랩과 노래에 모두 뛰어난 문별의 활약도 기대된다. 최근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투유프로젝트-슈가맨'에서 또 한 번 보여준 끼로 무대를 장악할 실력은 충분히 증면한 모습이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YG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