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마리텔’ 안정환·최현석·제이핑크, 무서운 네티즌 사로잡을 무기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01.03 14: 00

 MBC 예능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은 매회 색다른 플레이어들이 출격하며 신선한 재미를 준다. 이번에는 ‘아빠 어디가’에서 찰떡궁합을 자랑했던 안정환과 김성주 그리고 셰프계의 송대관과 태진아인 최현석과 오세득 콤비. 거기에 더해 걸리쉬 댄스와 힙합을 모두 소화하는 댄서 조진수(활동명 ‘제이핑크’)가 출연하며 시청자들의 마음 사로잡기에 나선다. 
안정환과 김성주는 종영한 MBC 예능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에서 부부 못지 않은 ‘케미’를 자랑하며 안정환의 아내 이혜원의 질투를 샀다. 김성주는 안정환에 대해 절대적인 애정을 표현하고 안정환은 그런 김성주를 귀찮아하면서도 은근히 챙겨주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둘은 이미 MBC 축구 중계를 통해 검증된 입담을 보여준 바 있다.
‘마리텔’에서 스포츠 스타들은 나올 때마다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격투기 선수 김동현은 MLT-18 전반전과 후반전 모두 최종 순위 1위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프로야구 투수 유희관도 상상 이상의 입담으로 엄청난 호응을 얻었다. ‘마리텔’과 스포츠 스타의 궁합이 좋은 상황에서 축구 영웅 안정환과 최고의 진행자 김성주가 어떤 콘텐츠를 준비했을지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

요리는 ‘마리텔’이 가장 좋아하는 콘텐츠다. 백종원의 활약으로 우뚝 선 ‘마리텔’이기에 각양각색의 셰프들이 출연하며 기량을 뽐냈다. 이번에는 오세득과 최현석이다. 둘은 이미 ‘마리텔’에 출연해서 끊임없이 티격태격하며 웃음을 줬다. 최현석과 오세득의 호흡은 이미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부터 유명했다.거기에 최현석은 허세, 오세득은 ‘아재 개그’라는 각자의 무기를 지니고 있다. 둘 다 셰프로서 실력은 이미 완벽한 상황에서 어떤 요리와 입담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기대가 더욱 커진다.
‘마리텔’에서 춤이라는 콘텐츠는 자주 나오기는 했지만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다. 걸그룹 멤버들과 댄스 스포츠 강사 박지우가 모르모트 PD의 춤실력을 발견하는 재미를 주기는 했지만 성적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사람들에게 낯선 댄서 조진수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미지수다.
조진수는 걸리쉬 댄스를 출 때는 제이핑크로, 파워풀한 힙합 댄스를 출 때는 제이블랙이란 이름으로 활동한다. 조진수가 추는 걸리쉬 댄스는 남자들이 힐이라든지 여성스러운 아이템을 착용하고 여성스러운 감성으로 추는 춤이다. 조진수는 지난해 방송된 Mnet ‘댄싱9’에서 역대급 무대를 펼친 바 있다. 이어서 지난 6월 방송된 ‘댄싱9’ 올스타전 파이널 무대에 설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지닌 댄서다. 조진수와 모르모트 PD가 춤의 새로운 기원을 써내려갈지 아니면 새로운 파트너를 발굴해낼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춤과 요리 그리고 스포츠까지 3가지 모두 ‘마리텔’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주제들이다. 그러나 개성이 강한 각 분야의 최고수들이 어떻게 이 주제를 신선하게 풀어냈을지 오늘(3일) 생방송도 더욱 기대를 모은다./pps2014@osen.co.kr
[사진]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화면 캡처(위), JTBC 제공(중간), '댄싱9' 방송화면 캡처(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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