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있어요' 박한별, 김현주 향한 분노의 오열..공감 얻을까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01.03 11: 33

'애인있어요' 박한별이 오열한다.
SBS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연출 최문석, 극본 배유미) 제작진은 3일 방송에 앞서 푸독신 부작용으로 골밀도가 현저하게 약해진 것을 알게 된 설리(박한별 분)가 오열하는 장면을 선공개했다.
설리는 "부작용을 알면서도 내게 일부러 알려주지 않았다"며 모든 원망을 해강(김현주 분)에게 돌리고, 이를 지켜보는 진언(지진희 분)은 반신반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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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찢어지면서도 겉은 냉정함으로 가장한 해강은 폭언으로 설리를 일부러 독하게 만들고, 설리는 "저런 여자가 왜 좋은거냐?"며 오열한다. 그리고 진언에게 "과거 새벽 2시, 불 꺼진 연구실에서 홀로 숨죽여 울고 있는 선배를 목격하고 그 슬픔에서 구해주고 싶어 짝사랑을 시작하게 됐다"면서 "내가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든 것이 아니라 두 사람이 서로를 흔든 것이고, 오히려 두 사람이 내 인생에 끼어들어 나를 흔들고 있는데 왜 나만 벌을 받아야 하냐?"며 크게 원망한다.
지난 29일 이뤄진 이날 촬영에서, 박한별은 제약회사 연구원으로서 자신의 회사 약품에 의해 부작용을 당한 황당함, 언제 뼈가 으스러져 쓰러질지 모르는 불안감, 진언의 해강을 향한 굳건한 사랑에 대한 배신감을 온 몸으로 연기하며, '흔들리는 부부 사이에서 자신이 이용당했다'고 절규해 눈길을 모았다.
 
한편 '애인있어요'는 기억을 잃은 가운데도 남편을 운명처럼 다시 사랑하는 도해강과 다시 애절한 사랑을 시작하는 남편 최진언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중년 부부들에게 남편과 아내에 대한 사랑의 소중함, 잊고 산 과거의 아름다운 기억들. 새로운 부부관계의 시작에 대한 희망 등을 제시하며 여성 시청자들 사이에서 강력한 팬덤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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