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비' 소지섭♥신민아, 그들만의 러브심벌 넘버5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01.03 14: 09

'오 마이 비너스' 소지섭과 신민아의 러브심벌이 화제다.
종영까지 단 2회 만을 남기고 있는 KBS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이하 '오마비')'는 건강하고 섹시한 헬스 힐링 로맨스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는 상태. 특히 '소신커플' 소지섭, 신민아가 이어가는 현실 연애 못잖은 극중 연애가 보는 이들의 심장을 두드리고 있다. 
이와 관련 위험했던 첫 만남부터 기적적인 재회까지, 소지섭, 신민아의 심쿵 로맨스를 더욱 극대화 시켜준 러브 심벌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 러브심벌 넘버 1. 반창고 "얘가 잡길래"
극중 반창고는 영호(소지섭 분)와 주은(신민아 분)의 사랑을 시작하게 해준 가장 큰 매개체. 위급했던 비행기 속 첫 만남에서 영호가 주은에게 반창고를 붙여주면서 두 사람의 인연이 비롯된 것. 이어 남자친구 우식(정겨운 분)이 다른 여자와 포옹하고 있는 장면을 목격한 후 빗속에서 떨고 있는 주은 앞에 영호가 나타났고, 주은에게서 떨어진 반창고가 자신의 손에 붙어 있는 것을 가리키며 "얘가 잡길래"라는 핑계로 주은을 도와줬다. 
이후 주은이 위급할 때면 영호가 등장, 주은의 마음 속 상처를 치료하듯 반창고를 붙여줬던 터. 더욱이 지난 14회 분에서는 주은이 교통사고를 당해 누워있던 영호를 만날 수 없게 되자, 병실 문 앞에 '치유의 반창고'를 붙이며 눈물을 흘렸다. 미국으로 떠나기 위해 병실 문을 나서던 영호는 주은의 반창고를 발견했고, 이 반창고는 영호의 재활의지를 불태우는 부적으로 작용, 기적 같은 결과를 일궈냈다. 
#2. 러브심벌 넘버 2. 이노무시키 헤비백 인형
방송 내내 오매불망 주은의 옆을 지켰던 이노무시키 인형은 영호가 주은의 건강을 위해 선물한 아이템. 주은은 이노무시키 인형과 운동을 하는가 하면 같이 잠이 들고, 영호에게 차마 직접 전하기 부끄러운 말이나 닭살스러운 상황을 이노무시키 인형에 빗대어 건네며 영호와 대화를 했다. 
또한 영호의 집에서 머물던 주은이 자신의 집을 얻어 나왔을 때도 영호가 없어 허전한 빈자리를 이노무시키 인형이 대신하며 주은과 함께 했던 것. 이노무시키 인형은 주은의 건강을 되찾게 해주고, 영호와의 사랑도 이어준, 영호와 주은이 선보이는 헬스 로맨스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3. 러브심벌 넘버 3. '연애 매점'
지난 10회 분에서는 주은이 영호에게 책 '연애매점'을 선물해 눈길을 끌었다. 주은이 영호의 집에서 출가하면서 자신의 마음을 담아 영호에게 전한 것. 이후 '연애매점'은 교통사고를 당한 영호의 마음을 힐링 시켜주는 유일한 심벌이 됐다.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주은을 만날 수 없게 된 영호가 '너와 헤어진 후 시간은 흐르는 것이 아니라, 견디는 것이 되어버렸다'라는 '연애매점' 속 문구를 떠올리며 주은에 대한 그리움을 삭혔던 것. 
또한 병실에 입원한 영호가 '연애매점'을 읽으며 주은을 떠올리는 순간, 주은의 환영이 영호를 감싸 안고 "괜찮아. 곧 나을거야. 곧 괜찮아질 거야"라고 다독였고, 영호는 사무친 그리움에 눈물을 토해내고 말았다. 
#4. 러브심벌 넘버 4. 포인세티아
'축복'이라는 꽃말을 가진 포인세티아는 극 초반 주은의 집 한 켠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주은이 좋아하는 식물. 주은이 호텔에서 존킴을 만나 체중감량의 꿈에 부풀어 있을 때 포인세티아와 잘해보자고 악수를 나누는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또한 스토커를 피해 주은이 영호의 집으로 거처를 옮겼을 때도 동생 재혁(안지훈 분)에게 시켜 화분을 챙겨다 달라고 할 정도. 
더욱이 주은은 영호 집에서 나올 때 마치 영호에게 자신의 축복을 나눠주듯 포인세티아를 두고 나왔다. 이후 새로운 거처를 마련한 주은에게 찾아온 영호가 주은이 두고 간 포인세티아를 전해주며 애틋한 포옹을 나눴던 터. 포인세티아를 통해 두 사람이 서로에게 축복이 되는 존재임이 암시됐던 셈이다. 
#5. 러브심벌 넘버 5. 핑크 목도리
지난 13회에서 1년 만에 나타난 영호는 주은의 목에 핑크색 목도리를 걸어주며 감격스러운 복귀를 알렸다. 사실 영호는 어린 시절 병원에서 엄마를 기다리며 살구색 목도리를 뜨고 있던 상태. 하지만 영호의 엄마는 빗길에 교통사고를 당해 더 이상 영호에게 올 수 없었다. 그런 영호가 성인이 되어 어린 영호가 느꼈던 고통을 함께하듯 주은을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며 핑크색 목도리를 한 올 한 올 정성스럽게 엮어냈던 것. 
어릴 적 엄마에게 주지 못한 목도리 선물을 주은에게는 꼭 주겠다는 의지로 고통스러운 재활훈련을 견뎌낸 영호는 주은과 기적 같은 재회를 이뤄내며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오마비'는 오는 4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 trio88@osen.co.kr
[사진] 몽작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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