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응팔' 94년도 타임워프, 고구마 러브라인 뚫릴까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01.03 17: 27

'응답하라 1988'이 94년도 타임워프한다. 극 중 인물들의 미래 모습도 궁금하지만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건 고구마처럼 꽉 막혔던 삼각 러브라인. 과연 타임워프를 통해 막혔던 러브라인은 속 시원히 뻥 뚫리게 될까.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은 17회분 말미부터 1994년도의 이야기를 펼쳐보일 예정이다. 전 시리즈였던 '응답하라 1994' 배우들이 카메오로 출연하는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덕선(혜리 분)|을 둘러싼 삼각 러브라인의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덕선을 중심으로 한 삼각 러브라인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 가장 먼저 덕선을 짝사랑했던 정환(류준열 분)은 덕선을 향한 절친한 친구 택(박보검 분)의 마음을 알고는 직진을 멈춘 채 자신의 마음을 숨겼다.

그 사이 정환이 자신을 좋아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괜스레 정환에게 설렜던 덕선은 정환을 향해 마음을 표현했지만 이미 일보 후퇴한 정환이 이를 받아줄리 만무. 덕선의 남편찾기가 정환으로 기우나 싶었지만 정환의 후퇴로 남편찾기는 다시금 오리무중으로 빠졌다.
강력한 남편 후보로 떠오르던 택이 마저 한 발 후퇴했다. 이유는 정환처럼 친구 때문이었다. 사람의 진실된 마음은 눈에서 드러난다는 이야기를 들은 뒤 택은 정환의 눈에서 덕선을 향한 사랑을 봤다. 
때문에 덕선에게 데이트를 신청하며 고백하는가 싶었던 택이도 데이트 약속을 취소, 한 발 물러나며 삼각 관계는 좀처럼 진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1994년도로의 타임워프는 실낱 같은 희망을 안기고 있다. 현재 극 중 인물들이 고3이 된 89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음을 감안했을때 무려 5년을 뛰어넘는 설정. 이 5년 사이에 덕선-정환-택 삼각 관계에 조금이라도 변화가 있지 않겠냐는 추측이다. 
하지만 세 사람이 지금 이 상태로 5년을 보낼 수도 있다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정환과 택 모두 덕선에게서 한 발 물러난 상태고 그 이유가 친한 친구이기 때문에 5년 동안 자신들의 마음을 표현하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 
뿐만 아니라 미래의 덕선과 그의 남편으로 등장한 이미연-김주혁의 대화 중, "결혼 전 만난 여자들"이라는 대사도 살짝 들렸던 터라 세 사람이 5년 동안 그대로 정체, 94년도 이후 관계에 진척이 있지 않겠냐는 의견도 신빙성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응팔'은 지난 1일과 2일 휴방, 오는 8일부터 다시 본방송에 들어갈 예정이다. / trio88@osen.co.kr
[사진] '응팔'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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