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유재석이 이름표 떼기 미션까지 성공,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3일 오후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는 시청자들과 함께 하는 SNS 댓글 아바타 레이스를 펼쳤다.
이날 멤버들은 시청자의 아바타가 되어 그들이 하루 종일 달아주는 각각의 가상 SNS 댓글에 따라 미션을 수행하면 된다.
SNS를 처음 접한 유재석과 송지효는 "되게 어렵다"며 힘겨움을 토로했다. 이에 하하는 음식 빙고 게임에서 유재석이 사진을 올리려 하자 "수화기에 대고 올라가라고 하면 된다"고 할 정도. 하지만 네티즌의 선택에 따라 이 게임의 꼴찌는 김종국이 됐고, 런닝볼을 하나도 얻지 못했다.
이후 멤버들은 빨간 색 차와 파란 색 차를 각각 타고 이동을 하게 됐는데 이 때도 네티즌들의 선택대로 움직였다. 이 때 지효를 제외하고 모두 빨간 색 차를 타게 돼 두 명을 파란 색 차로 보내야 했다.
결국 네티즌들의 선택을 받아 파란 색 차로 쫓겨나게 된 사람은 개리와 김종국. 이날만큼은 댓글이 곧 법이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세 사람이 한 팀이 됐다. 유재석과 김종국으로 팀을 나눈 멤버들은 SNS에 올라온 인상착의의 시민을 섭외해서 '줄줄이 말해요' 미션을 수행했다.
개리가 이광수와 유재석 시야 방해에 위기에 직면했지만 결국 김종국 팀이 유재석 팀을 근소한 차이로 이겨 런닝볼 3개를 획득했다. 몸으로 속담을 표현한 영상을 SNS에 올려 댓글이 먼저 나온 사람이 1등이 되는 실시간 속담 퀴즈에서는 댓글 하나 차이로 지석진이 1위, 김종국이 2위가 됐다.
최종 미션은 타깃 이름표 떼기로 런닝볼이 무려 10개가 달려 있는 미션이었다. 이들은 네티즌이 정해준 상대로 미션을 수행해야 했기 때문에 걱정이 태산 같았다. 모두가 김종국이 걸릴까봐 노심초사했던 것. 댓글 결과 유재석과 이광수는 하하, 하하는 개리, 개리는 지석진, 지석진은 개리, 송지효와 김종국은 이광수를 타깃으로 미션을 수행하게 됐다.
김종국과 유재석 모두 타깃을 속이기 위해 거짓말을 했고, 이 때문에 이광수, 하하, 개리 순으로 탈락이 됐다. 그리고 지석진의 이름표까지 뗀 유재석은 타깃이 된 김종국을 잡기 위해 송지효와 연합을 했다. 자신이 김종국을 잡을 테니 송지효에게 이름표를 떼라고 한 것.
그런데 반전이 있었다. 미션 시작 전 지석진만이 런닝볼 5개를 주고 이름표를 하나 샀던 것. 하지만 그 순간 유재석과 송지효가 이를 발견했다. 결국 세 사람이 연합을 했고 유재석은 접전 끝에 김종국의 이름표를 뗐다. 그리고 유재석은 송지효의 이름표를 떼고 지석진과 마지막 대결을 펼친 끝에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parkjy@osen.co.kr
[사진] '런닝맨'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