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사나이’ 슬리피와 이성배가 100m 외줄 타기에서 생사의 기로에 놓였다.
그는 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에서 도로 위 100m 외줄 타기에 도전했다. 산악대대원들의 지옥 훈련으로 여겨지는 고된 훈련이다.
다른 부대에서는 밑에 그물이라는 안전장치가 있었으나 해병대는 없었다. 중도에 포기를 할 수 없었다. 슬리피는 “포기하지 않겠다”라고 소리를 쳤지만 움직이지 못했다. 10분간 한 장소였다. 교관은 “밤새겠다. 쉬는 거야? 잠드는 거야?”라고 재촉했다.
그는 “안되면 될 때까지”라면서 입으로 의지를 불태웠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20분의 시간이 지났다. 교관은 줄을 흔들며 “빨리 안 가? 자는 거야?”라고 지적했다. 슬리피는 대롱대롱 매달렸다. 흔드는 건 반동으로 진전시키려는 의도였다.
같은 시각 이성배 역시 고전했다. 그 역시도 고소공포증이 심했다. 그 역시도 쉽지 않았다. 시작부터 빙그르르 돌았다. 이성배는 뒤로 돌아 쾌속 질주를 했다. 허나 중간 지점부터 갈 수 없었다. 패닉 상태에서 호흡 곤란까지 왔다. 고통의 순간이었다.
한편 군대 체험을 하는 ‘진짜사나이’는 김동준·딘딘·줄리엔강·허경환·이기우·샘오취리·슬리피·이성배 등이 해병대에서 훈련을 받고 있다. / jmpyo@osen.co.kr
[사진] ‘일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