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실', 어긋난 월식 추보…장영실이 옳았다[종합]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6.01.03 22: 39

월식 추보로 어린 장영실의 영특함이 입증됐다.
3일 오후 방송된 KBS 1TV 주말드라마 '장영실'(극본 김영조, 연출 이명희 마창준) 2회에서는 월식 추보(천체의 운행을 미리 예측하는 것)를 놓고서 의견을 나누는 장성휘(김명수 분)와 그의 아들 장영실(정윤석)과 모습이 그려졌다.
장성휘는 '한가위 월식을 같이 보고 싶다'는 영실의 말에 "한가위에 월식이 있다는 내 추보는 틀릴 수도 있다. 그게 틀린다면 네가 그 원인을 찾아보겠느냐"고 했다. 이에 영실은 눈을 반짝이며 "꼭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이를 위해 틈만 나면 달의 위치를 측정하던 장영실은 앞서 관측했던 달의 움직임과 달라진 모습에 불안해했다. 달이 세실(목성)을 삼킨 것. 이후 장영실은 아비 장성휘의 추보에 따라 구신례를 준비하는 태종(김영철)에게 한가위에 월식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고하려 애썼다.
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옥에 갇히는 일이었다. 그의 발언을 우려했던 이들은 결국 월식 추보가 어긋나자 그에게 책임을 추궁하며 곤장을 때릴 뿐이었다. "노비 주제에…"라는 게 그 원인이었다.
이에 장성휘는 편지만을 남긴 채, 어린 영실을 떠났다. 천출 출신이라는 한계로 재능을 펼치지 못할 것을 안타까워해 영실에게서 떠나보내기로 한 것.
방송 말미 시간이 흐른 뒤 성인이 된 장영실(송일국)의 모습이 그려졌다. 양반인 그의 사촌인 장희제(이지훈)에게 머리를 조아리며 굴욕적인 모습을 당하는 장면이었다. 결국 두 사람의 관계와, 향후 장영실의 성장에 궁금증이 쏠렸다.
또한 세종으로 왕위에 직위한 충년(김상경)의 모습도 등장했다. 그는 사라진 장성휘를 찾으며 백성을 위하는 모습이었다. 결국 세종과 장영실이 어떤 관계를 형성해 나갈지도 향후 시청포인트가 됐다.
한편 '장영실'은 유교만이 세계의 질서로 여겨지던 시대에 천출로 태어나 평생을 노비로 살 뻔했으나, 궁에 들어가 15세기 조선의 과학기술을 세계 최고를 만들어 내는 천재 과학자 장영실의 일대기를 그린 드라마.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 / gato@osen.co.kr
[사진] '장영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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