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웰컴백쇼' 김준호·유민상, '개콘' 부활 신호탄 될까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6.01.04 06: 56

김준호와 유민상이 ‘개그콘서트’의 새해 첫 새코너 ‘웰컴백쇼’를 선보였다. ‘웰컴백쇼'는 먹방쇼와 오타쿠쇼가 결합된 버라이어티쇼로 최근 ’개그콘서트‘에서 보지 못했던 형식이다. 유민상이 아닌 김준호가 먹방쇼를 해 눈길을 끌었고, 유민상은 독수리 오형제의 맏형으로 등장해 웃음을 유발했다. 부진을 겪고 있는 ‘개그콘서트’의 대표 코너로 부상할 수 있을까. 궁금해진다.
3일 방송된 KBS ‘개그콘서트’는 대표 개그맨 김준호와 유민상을 내세운 새 코너 ‘웰컴백쇼’를 무대에 올렸다. 송병철이 미국의 한 버라이어티쇼의 호스트처럼 등장해 쇼를 진행했고, 김준호는 상금을 받기 위해 산처럼 쌓인 빵 먹기에 도전했다.
김준호는 빵을 억지로 입에 밀어넣으며 헛기침으로 먹던 것을 다 뱉어내기도 하고, 중간에 체해서 할머니에게 손가락을 따기도 하는 등 어설픈 ‘푸드파이터’ 흉내로 웃음을 유발했다. 김준호가 먹방쇼를 선보이는 동안 오타쿠들이 등장해 웃음을 유발했다.

김지호는 일본 애니메이션 오타쿠로 등장해 일본 만화 캐릭터가 할 법한 말투로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유민상은 독수리 오형제로 등장해 “요즘 먹고 살기 힘들어 치킨집을 개업했다”고 치킨집 홍보에 열을 올렸다. 송병철은 다른 형제들은 어떻게 지내냐고 근황을 물었고, 유민상은 “사실 친형제가 아니다. 배다른 형제다. 얘는 매고, 얘는 백조..”라며 난데없이 출생의 비밀을 밝혀 폭소케 했다.
다시 김준호의 먹방쇼로 돌아온 송병철. 김준호는 모든 빵을 해치워 놀라움을 안겼다. 결국 송병철은 김준호에게 상금을 선사했지만, 상금을 받는 과정에서 김준호가 옷 속에 빵을 숨긴 것이 발각돼 상금을 압수당했다.
이날 유민상의 어이없는 독수리 오형제 변신, 예상 밖의 출생 비밀 등이 큰 웃음을 유발했다. 또 몸 개그의 베테랑답게 김준호는 먹방쇼를 선보이며 소소한 개그로 재미를 선사했다.
김준호와 유민상을 내세워 야심차게 시작한 ‘웰컴백쇼’. 첫 방송은 합격점을 줄 만 했다. 하지만 이 코너가 얼마만큼의 파급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 새해 첫 코너인만큼 대박나기를 기대해본다. 그래서 ‘개그콘서트’ 부활의 공신이 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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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그콘서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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