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상대성이론’ 예지원, 대한민국 골드미스로 산다는 건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01.04 06: 57

 배우 예지원이 4남매 엄마 남윤숙과 만났다. 예지원은 남윤숙과 함께 4남매를 돌보면서 많은 것들을 공감했다. 특히 골드미스와 다둥이 엄마로 대한민국 사회에서 사람들의 편견 어린 시선들을 함께 나누며 서로 더욱 가까워졌다. 성공한 배우로 바쁘게 살아가는 예지원의 솔직한 면을 볼 수 있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극과 극의 만남-상대성 이론’(이하 상대성이론) 가수 김장훈과 스테파니 그리고 배우 예지원이 출연해 자신과 극과극의 상황에 있는 사람들과 처음 만나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가수 김장훈은 자연에서 18년째 살고 있는 정성락을 만났고, 스테파니는 탈북한지 11개월 된 강예인씨와 만났다. 예지원은 4남매를 키우고 있는 30살의 젊은 엄마 남유숙과 함께 4남매를 돌봤다.
예지원은 결혼에 대해 묻는 것을 이해하는 경지였다. 예지원과 남유숙의 가족은 모여서 함께 밥을 먹었다. 이날 식사 자리에 온 남유숙의 시아버지는 예지원에게 결혼과 남자친구에 대해 물었다. 예지원은 현재 만나는 사람이 없고 결혼의 때를 놓쳤다고 답했다. 이어 예지원은 인터뷰를 통해서 “관심이 우리나라의 특성인 것 같다”며 “괜히 궁금해들 한다”고 말했다. 결혼이라는 것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살고 싶은 마음이 느껴졌다. 결혼을 하지 않는 것도 하나의 선택이라는 것을 한국사회에서는 잘 인정해주지 않는다. 그렇기에 결혼을 하고 싶지 않다는 솔직한 속내를 밝히기 보다는 때를 놓쳤다는 변명을 하며 넘어가는 예지원의 모습이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했다.

다둥이 엄마인 남유숙 씨는 뭘 그렇게 아이를 많이 낳았냐는 말을 많이 들어서 힘들다고 털어놨다. 이에 예지원도 왜 결혼을 안하느냐라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예지원은 솔직히 결혼 생각이 없다고 똑 부러지게 말했다. 배우로서 바쁘게 살아가느라 시기를 놓쳤고, 결혼에 대해 별다른 미련이 없어 보이는 자유로운 영혼 예지원에게 한국 사회는 끊임없이 결혼이라는 굴레를 씌우려고 애쓰고 있다. 예지원도 나름대로 그런 상황에 타협하는 방식을 찾은 것처럼 보였다.
예지원의 결혼에 대한 생각과 아이들을 돌보면서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통해 인간 예지원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었다. 예지원은 자신을 골드미스가 아니라 열심히 일하는 일꾼으로 칭할만큼 배우라는 직업에 대한 열정이 넘쳤다. 그런 예지원의 열정이 더욱 존중받아 더욱 많은 작품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pps2014@osen.co.kr
[사진] '상대성 이론'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