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광수의 2016년 행보가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1일 이광수가 주연으로 출연한 드라마 ‘퍽!’(극본 윤현호, 연출 이광영)이 시청률 7%(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넘어서며 큰 화제를 모았다. 단막극은 참신한 소재와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지만, 단막이라는 특성상 높은 시청률을 기대하기 어려운 점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퍽!’은 이례적으로 높은 성적을 기록하며 작품성과 흥행까지 다 잡았다.
이에 이광수는 시청률 그 이상의 성과를 보여주었다. 그는 냉혹한 사채업자 역을 맡아 선 굵은 연기를 펼쳤다. 슬픔과 분노, 아픔을 그려내는 감정신이 많았지만 완전하게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며 시청자들을 압도하였고, 진한 감동과 웃음까지 선사했다. 빙판 위를 가르는 아이스하키 선수로 멋지게 등장하는 이광수의 모습도 또 다른 관전 포인트였다.
‘이광수의 재발견’이라는 말을 붙이기에 그는 이미 ‘배우’로서 길을 단단히 다지며 주목을 받고 있었다.
그동안 영화 ‘좋은 친구들’,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등에서 진정성 넘치는 연기로 호평 받았던 이광수이지만, 특히 지난 한해 그의 행보는 더욱 눈에 띈다. 영화 ‘돌연변이’를 통해 얼굴 없는 열연으로 ‘토론토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영화제에 초청받으며 뜨거운 관심을 끈 것이다.
2016년에는 노희경 작가의 신작 tvN ‘디어마이프렌드’(가제) 출연 소식을 알리며 안방극장에 반가움을 더했다. 이광수에게 ‘아시아프린스’라는 수식어는 결코 빼놓을 수 없다. 이광수가 해외 일정으로 공항을 방문 할 때마다 구름처럼 팬들이 몰리는 모습은 이제 익숙한 광경이다. 2015년 그는 중국 현지 예능 ‘루궈아이(如果爱)’, ‘어메이징 레이스’를 비롯, 예능 ‘런닝맨’ 멤버들과 함께한 아시아 투어, ‘한류상품박람회’ 홍보대사로 참석, 광고 촬영 등으로 누구보다 바쁜 해외 일정을 소화했다. 그야말로 맹활약이었다.
그는 올해 1월, 홍콩 에스콰이어 신년 특집호 커버를 장식하며 2016년 새해를 화려하게 맞이했다. 이광수의 온도는 식을 줄 모른다. 전례 없는 독보적인 행보를 선보이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성실함과 진정성까지 더해진 무한한 그의 가능성에 올 한해도 귀추가 주목된다. / jmpy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