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바다(최성희)가 매염방으로 완벽 변신한 모습으로 중국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바다는 지난 2일 방송된 '마이왕정빠' 결선 2라운드에서 중국의 유명 가수겸 배우였던 매염방 원곡의 '夕阳之歌 석양지가'를 불러 최종 6인에 안착했다.
'마이왕정빠'는 중국 화남 지역 최대의 공중파 방송사인 광동 방송에서 중국과 홍콩, 싱가폴,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의 실력파 가수들을 초청해 경연을 펼치는 중국 광동판 '나는 가수다'로 호남 방송의 중국판 '나는 가수다'와 쌍벽을 이루는 중국 화남 지역 최고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마이왕정빠' 결선 2라운드 경연에서 바다는 장국영과의 사랑으로 유명했던 홍콩가수 매염방의 곡 '夕阳之歌 석양지가'를 선곡, 웨딩드레스를 입고 매염방이 암으로 사망하기 전 마지막 콘서트무대를 완벽하게 재연해 심사위원과 방청객들을 눈물짓게 만들었다.
결선 1라운드에서 파워풀한 댄스에도 흔들림 없는 보컬로 극찬을 받은데 이어 이번 결선 2라운드에서도 매염방이 부활한 듯한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줘 중국인들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전율을 선사하며 가장 높은 점수로 왕중왕전 6강에 안착했다.
노래를 마친 바다는 인터뷰에서 "원곡 가수 매염방에 대한 존경심을 담아 불렀다"며 "매염방의 마지막 콘서트 무대의상인 웨딩드레스를 입은 의미는 그분에 대한 존경심이자 팬분들 한분한분과 결혼하는 마음처럼 가까워지는 느낌을 갖고자 하는 마음이었다"고 말해 방청객과 심사의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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