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내딸금사월’ 송하윤 사망? 어차피 다시 돌아올텐데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01.04 09: 51

 ‘내 딸 금사월’에서 송하윤은 불운의 아이콘이다. 친아버지를 곁에 두고도 서로 알아보지 못하는 고아에다가 남편의 도박 빚 때문에 집은 넘어갈 위기에 처했다. 거기에 더해 손창민과 박세영 사이에 휘말려서 건설현장에서 추락해 바보가 되기도 했다. 송하윤의 불행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지난 3일 방송분에서는 아버지와 만나기 직전에 박세영에게 납치돼서 죽음을 맞이했다. 답답함과 불쌍함이 모두 뭉쳐진 인물이다. 그러나 이렇게 끝날 것 같지는 않다.
MBC 주말드라마 ‘내 딸 금사월’에서 주오월(송하윤 분)이 교통사고로 죽음을 맞이했지만 아직 살아있다는 복선이 계속해서 제공되고 있다. 주오월의 아들 임우랑(이태우 분)은 지난 밤에 어머니의 손길을 느꼈다고 말했다. 결정적으로 교통사고 현장에서 주오월의 시체는 발견 되지 않았고, 가방과 신발만 있었다. 앞서 신득예(전인화 분)의 아버지인 신지상(이정길 분)도 살아서 돌아왔기에 주오월이 돌아오는 것도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제 남은 것은 주오월이 살아서 돌아오는 시점이다.
주오월이 살아서 다시 등장하는 최적의 시점은 오혜상(박세영 분)과 주세훈(도상우 분)의 결혼식이다. 오민호(박상원 분)과 주기황(안내상 분)이 양측 부모로 참석하고 그 자리에 주오월이 등장해서 오혜상의 악행에 관한 모든 것을 폭로한다면 오혜상은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다. 주오월과 친아버지인 주기황이 자연스럽게 만나기에도 좋다. 무엇보다 주세훈과 결혼을 마지막 희망으로 삼고있는 오혜상이 절망하게 될 모습은 여러모로 보는 이들의 답답한 마음을 뻥 뚫어줄 것이다.

그렇지만 주오월이 살아서 돌아오지 않고, 신득예와 헤더 신처럼 다른 인물로 돌아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는 없다. ‘내 딸 금사월’의 세계에서는 모든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주오월의 남편 인 임시로(최대철 분)의 뻔뻔함도 오혜상 못지않기 때문에 그를 징벌하는 역할로 등장 할 수 있다. 그것이 아니라면 최근 비중이 줄어든 헤더 신의 대리인으로 등장할 수도 있다. 주오월의 죽음과 살아있다는 복선을 통해 극 중 꽤나 많은 갈등을 풀어낼 수 있는 수단이 생긴 것이다.
‘내 딸 금사월’은 막장 드라마의 대명사로 3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왔다 장보리’에 이어 ‘내 딸 금사월’까지 시청자들의 마음을 읽을 줄 아는 김순옥 작가가 과연 주오월을 어떤 시점에 어떻게 다시 등장 시킬지 관심이 모아진다./pps2014@osen.co.kr
[사진] '내 딸 금사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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