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마리텔’ 김성주·안정환, 두 번 다시 못 볼 욕설 중계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6.01.04 10: 16

방송인 김성주와 안정환이 그야말로 방송 불가 입담으로 시청자들을 자지러지며 웃게 만들었다. ‘아빠 어디가’에 함께 출연하고, 축구 중계를 하며 호흡을 맞춰왔던 이들은 그렇게 수다를 떨면서도 오디오가 맞물리지 않을 정도로 ‘미친 조합’을 보여줬다. 더욱이 방송 불가를 예상하고 쏟아낸 욕설로 들리는 축구 선수 이름 나열이 네티즌을 사로잡았다.
두 사람은 지난 3일 진행된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 생방송에서 ‘슛~볼은 나의 친구’라는 이름으로 네티즌을 만났다. 이들은 나란히 축구 중계를 하는 마냥 정장을 입고 쉴 새 없이 떠들며 인터넷을 발칵 뒤집어놨다. 워낙 입담이 강한 두 사람은 축구 중계에서 하지 못하는 온갖 농담들을 쏟아냈다. 안정환의 현역 시절 뒷 이야기부터 아들 안리환의 근황, 세계 축구선수들에 대한 방담까지. 주제와 깊이의 폭의 변화가 심해 웃기는 요소가 상당히 다양했다.
가장 큰 웃음을 안긴 것은 방송 불가를 예상하며 쏟아낸 욕설로 들리는 축구 선수의 이름들이다. 중계 중 욕설로 들릴 수 있는 선수들의 이름 때문에 난감하다는 김성주와 안정환은 닭싸움 중계로 바꿔서 쉴 새 없이 욕설을 쏟아냈다. 물론 선수들의 이름이었다. 김성주는 “이름을 부른 건데 욕 같다”라고 부연 설명을 했고, 안정환은 일본의 시바 사키 선수를 끊임 없이 외치며 “이걸 못 넣나요. 시바 사키”라고 말해 인터넷을 뒤집어놨다.

두 사람은 선수들의 이름을 마치 욕처럼 강약 조절을 해가면서 불러 더욱 재미를 높였다. 물론 이 같은 욕설은 일부 방송되거나, 아니면 통편집이 예상되는 바. 방송으로 보기 쉽지 않을 것이기에 두 사람의 선수 이름을 가장한 욕설이 웃음을 안겼다.
그야말로 웃음 핵폭탄이 터졌다. 안정환은 뭔가 툴툴거리면서도 친근한 농담을 뽐냈고, 김성주는 안정환과 호흡을 맞추며 쉴 새 없이 떠들었다. 두 사람의 멈추지 않는 입담은 웃음이 빵빵 터졌다. 이들은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에서 티격태격하는 조합으로 아빠들의 입담을 보여줬다. 이들의 주특기인 축구 중계와 해설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며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화제의 중계를 만들었다. 3년여간 함께 호흡을 맞춘 이들은 더욱 농익은 입담으로 ‘마리텔’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이날 ‘마리텔’은 안정환과 김성주가 '슛~볼은 나의 친구', 오세득과 최현석이 '쉐프 본색', 댄서 조진수(활동명: 제이핑크/제이블랙)가 '두 얼굴의 더티댄싱'을 새롭게 열었다. 기존 출연자로는 김구라가 '트루 뮤지컬 스토리',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이 '컬러풀 라이프'로 구성됐다. / jmpyo@osen.co.kr
[사진] '마리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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