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도경수와 김소현이 멜로연기를 통해 호흡을 맞췄다. ‘순정’은 첫사랑과 추억 거기에 올드팝까지 담아낸 가슴 따뜻한 영화다. 도경수가 실제 첫사랑을 생각하며 범실을 연기했다. 김소현은 영화 촬영 당시 영화 주인공인 17살 수옥과 동갑이었다. 김소현은 동갑내기 수옥에 완전히 몰입해서 아름다운 첫사랑을 표현했다.
4일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순정'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도경수, 김소현, 연준석, 이다윗, 주다영, 박용우, 박해준, 이은희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도경수가 '순정'에서 맡은 범실은 수줍지만, 첫사랑인 수옥에게 작은 것 하나라도 해주고 싶은 순정남 역할을 맡았다. 도경수는 "태어나기 전인 1991년을 잘 몰랐다"며 "그렇기에 17살로 돌아가서 17살의 첫사랑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실제로 고등학교 3학년 시절에 첫사랑을 했는데 그때 시절을 떠올리면서 연기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김소현은 영화 찍을 당시 주인공인 수옥과 동갑인 17살이었기 때문에 첫사랑 감정에 몰입하기 쉬웠다고 말했다. 김소현은 "첫사랑을 안 해보지 않았다"며 "지금은 18살이 됐지만, 영화를 찍을 당시에는 수옥과 동갑인 17살이었다. 그래서 영화 속 첫사랑의 감정에 더욱 잘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첫사랑 연기를 하면서 생각했던 것들을 드러냈다.
도경수와 김소현의 영화 속 우산 키스신이 화제였다. 도경수는 "김소현과 키스신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며 "아직 완성된 영화를 보지 못했지만, 이 장면을 보고 사람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궁금하다. 이 장면이 첫사랑을 가장 잘 표현한 장면이다"라고 말했다. 김소현도 "저도 그 장면이 또렷이 기억난다"며 "첫사랑에 대해 순수하게 잘 표현된 장면일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영화를 연출한 이은희 감독은 17살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은희 감독은 "1991년이라는 배경보다 17살의 순수한 첫사랑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2015년에 40살이 된 사람들이 17살이었던 시절이 1991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멜로가 포함되어있긴 하지만 이 영화를 통해 성장을 담고 싶었다"며 "나이가 먹어서 어른이 되는 것이 아니라 나다워짐으로써 성장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가장 나다워지는 나이가 17살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성장을 배우들이 잘 표현해준 것 같다"고 연출의도를 밝혔다.
'순정'은 연기력을 인정받은 도경수의 첫 주연작이자 대세 배우 김소현과 호흡을 맞춘 멜로물이다. 도경수와 김소현이 1991년으로 돌아가 어떻게 순수한 첫사랑을 표현했을지 기대를 모은다.
'순정'은 라디오 생방송 도중 DJ에게 도착한 23년 전 과거에서 온 편지로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애틋한 첫사랑과 다섯 친구들의 우정을 담은 감성드라마.오는 2월 개봉 예정/pps2014@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