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준기가 드라마 ‘보보경심: 려’ 출연을 결정한 배경을 밝혔다.
이준기는 4일 오후 소속사 나무엑터스를 통해 “대본 속 황자로서 느낄 수밖에 없었던 고뇌와 모성애에 대한 갈망, 우정과 멜로 등 다채로운 모습이 있는 캐릭터의 매력이 크게 와 닿았다”라면서 “또한 김규태 감독님은 꼭 한 번 작업 해보고 싶은 분이었다. 이 캐릭터를 나에게 맡겨 준 제작진에게 새로운 연기로 보답할 것이다”라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준기가 연기할 왕소 역은 ‘개늑대’라는 별명을 가진 태조 왕건의 넷째 아들이자 고려의 4대 황제 광종이 되는 인물. 차가운 가면과 얼음장 같은 눈빛으로 모든 이들을 보지만 단 한 명의 여자 해수만은 죽어서까지 지키고 싶어 한다.
이 작품은 중국 소설을 원작으로 아시아 전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왔으며, 할리우드의 메이저 투자배급사인 NBC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공동 투자자로 나섰다.
주인공으로 낙점된 이준기는 ‘왕의 남자’부터 최근작 ‘투윅스’, ‘조선총잡이’, ‘밤을 걷는 선비’까지 탄탄한 연기력과 남다른 캐릭터 분석력으로 단 한번도 실망시키지 않는 행보를 걸어왔다. 특히 ‘믿고 보는 이준기 사극’이라는 애칭을 들으며 다수의 사극에 출연해왔기에, 이번 작품에서도 역시 그만의 남다른 해석과 매력이 담긴 사극 연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준기의 남자주인공 캐릭터에 날개를 달아 줄 이번 드라마의 연출은 김규태 감독이 맡았다. 김규태 감독은 ‘그들이 사는 세상’, ‘아이리스’, ‘괜찮아, 사랑이야’,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등 수려한 영상미와 연출력으로 각광받는 연출가다. 이준기와 김규태의 만남은 중국 원작만큼 한국에서의 화제성을 끌어올리기에 충분해 보인다.
‘보보경심 : 려’는 100% 사전 제작 방식으로 만들어, 하반기 한, 중 동시 방영될 예정이다. 이준기는 웨이보 팔로워 수가 1800만 명에 육박하는 국내에 손꼽히는 한류스타다. 이번 드라마의 한, 중 동시 방영으로 이준기 역시 양 국에서 다시 한 번 재조명될 것으로 보인다. / jmpyo@osen.co.kr
[사진] 나무엑터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