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화가 민송아가 개인전을 개최한다.
민송아는 4일부터 오는 31일까지 한달간 서울 청담동 갤러리 오늘(ONL)에서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일명 '조인성 낙타그림'으로 주목 받았던 작품 '낙타의 그림자'를 비롯한 미술작품 50여점을 선보인다.
민송아는 "낙타는 현대인을 상징한다. 낙타의 '혹'은 현대인이 짊어지고 있는 짐, 우리에게 주어진 책임감 등을 상징한다. 하지만 낙타의 혹은 곧 낙타가 사막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생명수이기도 하다. 우리가 짊어지고 있는 '짐'은 동시에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가 될 수 있음을 얘기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신작에서 '해'는 목표를 '그림자'는 현실을 상징한다. 이는 고단한 현실 속에서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우리, 하지만 꿈을 이루는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아 엉뚱한 길로 들어서기도 하고, 헤매기도 하는 모습을 여러 개의 그림자를 통해 드러냈다. 꿈을 잃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면 반드시 목표에 다다를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종근 미술평론가는 "민송아의 낙타를 모티브로 한 그림은 사람들에게 언제나 일어날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 속 힘든 고난과 역경을 다양한 색채로 담아내며 뿐만 아니라 그 고행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뜨거운 열망을 낙타를 통해서 드러내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민송아는 2005년 SBS '잉글리시 매직스쿨'로 데뷔, KBS '왕의 얼굴' '다 잘 될거야', MBC 드라마 '달콤살벌 패밀리' 등을 통해 꾸준히 연기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배우.
또한 한국미술협회 홍보대사, KIAF, SOAF 등 국내 주요전시를 포함해 미국과 홍콩, 독일, 파리, 중국 등을 오가며 미술작가로서의 활동도 겸하고 있다. 최근 '2015 대한민국 미술치료대상'에서 사회봉사부문 대상을 수상키도 했다. / gato@osen.co.kr
[사진] 일루젼박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