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스윙스의 랩 레슨? 해명이 필요한 순간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6.01.04 20: 38

래퍼 스윙스(본명 문지훈)를 바라보는 여론이 싸늘하게 식었다. 의병 전역 후 '영리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대중에 약속한 그가 딱 5개월만에 랩 레슨에 나섰기 때문.
스윙스 소속사 저스트뮤직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6 스윙스 랩 레슨 수강생을 모집한다'는 공고문을 게재했다. 1인당 30만원씩, 7명 그룹으로 진행되는 해당 수업은 1주일에 총 12번의 수강시청이 마련됐으며, 4일 현재 모두 마감된 상황이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2천 520만원에 달하는 수익.
앞서 스윙스는 지난해 9월 의병제대를 하며, 자신의 SNS를 통해 "강박증,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주요 우울증, 조울증 등 여러가지 정신질환으로 어린시절부터 지금까지 치료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고백했다.

이어 "남은 복무기간동안 치료에만 전념하며 영리활동을 하지 않을 계획이다"는 약속도 했다. 이에 많은 음악팬들은 스윙스의 완쾌를 기원하며, 이를 기꺼이 받아들였던 상황.
이와 관련해 저스트 뮤직 측은 현재 묵묵부답이다. 해당 소속사 측은 '담당자가 없다'는 말로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했다. 공식 홈페이지나, SNS 등을 통한 일언반구도 없다.
'군대'와 관련된 문제는 대한민국에서 지극히 민감한 사안이다. 특히 자신이 내걸었던 약속까지 어기며 '랩 교육'을 자처한 현 상황에서 만인이 납득할 만한 답을 내놓지 않는다면, 싸늘해진 여론을 돌려세울 방법은 없다.
스윙스의 입을 통한 분명한 해명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순간이다. / gat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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