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요한과 신세경의 어머니가 살아있었다. '무명'의 조직원으로.
4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 27회에서는 양전(논밭을 측정함)을 떠나려던 관리 셋이 모두 한꺼번에 살해당하는 끔찍한 일이 발생했다. 정도전(김명민 분)은 이를 의문의 조직 '무명'의 짓이라 판단했다.
이에 이성계(천호진 분)는 왕과 수 차례 독대를 청했고, 정도전(김명민)은 자신의 수하들에게 비밀스러운 지령을 내렸다. 이와 동시에 이같은 정보는 권문세족들에게 흘러 들어가게끔 손을 썼다.
결국 길선미(박혁권)와 무명의 조직원들은 이들의 뒤를 밟았고, 정도전이 놓은 덫에 걸려들었다. 매복해 있던 수많은 군사들이 그들을 덮쳤고, 길선미는 가까스로 도주했다. 하지만 이 또한 정도전의 계략이었다. 길선미를 풀어주고, 그를 미행해 무명의 아지트를 찾아내기 위한 것.
이방지(변요한)와 연희(정유미)가 길선미의 뒤를 밟았으나, 길선미가 미행을 눈치채 한바탕 칼부림이 일었다. 이 과정에서 길선미는 이방지를 따돌리고, 사라졌다. 연희가 수시로 남겼던 흔적과, 이방지가 길선미를 마지막으로 놓친 장소 인근에 있는 외딴 절.
그 곳까지 당도한 정도전과 이방지는 누군가와 교차한다. 앞서 '무명'의 '그분' 이야기를 전하던 노파와 그를 곁에서 부축하는 여성. 그녀는 다름아닌 무명에 납치돼 죽은 줄로만 알았던 연향(전미선), 즉 이방지와 분이(신세경)의 생모였다.
한편,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의 기틀을 세운 철혈 군주 이방원을 중심으로 한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 스토리를 다룬 팩션 사극이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 / gato@osen.co.kr
[사진] '육룡이 나르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