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V] 유연석♥문채원, 보기 좋은 커플이 '케미'도 좋다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6.01.05 06: 32

 유연석과 문채원은 왜 이제 만났나 싶게 외적으로 잘 어울리는 커플이다. 속담에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이 있듯, 두 사람은 영화의 개봉도 전에 보기 좋은 어울림으로 극 중 '케미스트리'까지 기대하게 만들었다. 
유연석은 4일 오후 네이버를 통해 생중계된 영화 '그날의 분위기'(조규장 감독) 무비토크 라이브에서 연기가 진짜 연애 감정으로 느껴질 때도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순간순간 나도 채원 씨의 매력에 흔들렸다"고 말했다. 물론, 이는 100% 진심이라기 보다는 파트너에 대한 배려와 애정이 담긴 말이었지만(그럼에도 문채원은 같은 질문에 신중한 태도로 답을 아껴 웃음을 줬다.) 두 사람의 호흡을 기대하게 하는 말이었다. 
이날 유연석과 문채원은 서로 반대되는 성격으로 눈길을 끌었다. 유연석이 스스로 설명한 것처럼 '맹공남'과 '밀크남'의 중간 지점 어딘가에서 유쾌하면서도 정중한 모습을 보였다면, 문채원은 수줍음이 많지만 해야하는 말은 솔직하고 꾸밈없이 해버려 웃음을 주는 쪽이었다. 

두 사람은 다소 말로 하기 민망한 대사들에 대해서만큼은 한 목소리를 냈다. 쉽지 않았다는 것. 유연석은 "쉽게 내뱉을 수 있는 대사가 아니었는데, 감독님이 이런 대사를 아무렇지 않게 해줬으면 좋겠다, 늘 했던 대사처럼 그냥 해달라고 하시더라. 그게 제일 힘들었다. 감독님이 쓰실 때 항상 이런 대사를 하시면서 했구나 이해하려고 했는데 쉽지 않더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문채원 역시 "처음 시나리오 대사가 자극적이고 센 게 아닌가 생각했는데 반복해 연습하다보니 무덤덤해지더라"라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야한(?) 대화에 당황했지만 이내 적응을 햇다고 알렸다. 
민망한 대사에 대한 의견은 다르지 않았지만, 유연석과 문채원은 많은 부분에서 다른 대답을 해 눈길을 끌었다. 예를 들어 유연석이 여행지에서 만난 이성과 동행을 하는 것에 대해 적극적인 반응을 보인 한 편, 문채원은 "어려울 것 같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그 뿐만 아니라 유연석이 이성에게 반하는 포인트로 "웃음"이라고 단순하게 답한 반면, 문채원은 "처음 만나서부터 성격을 알 수 없으니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외모겠지만 수려한 외모의 소유자라면 그 외모를 가리고서도 끌리는 점이 잇는 지 보게 되겠다"고 진지하게 설명하며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비슷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지만, 이처럼 전혀 다른 두 사람의 성격은 오히려 결과물들을 기대하게 됐다. 일단, 두 배우의 마스크가 '로맨틱 코미디'에 매우 적합한만큼 어떤 멋진 호흡으로 관객들의 심장을 움직이게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그날의 분위기'는 KTX에서 우연히 처음 만난 두 남녀가 하룻밤을 걸고 벌이는 '밀당' 연애담을 그린 작품. 유연석이 극 중 자유연애주의, 한 번 찍은 여자는 무조건 넘어오게 만드는 '맹공남' 재현 역을, 문채원이 10년 연애한 남자친구와 권태기를 겪고 있는 '철벽녀' 수정 역을 맡았다. 오는 14일 개봉 예정이다. /eujenej@osen.co.kr
[사진] '그날의 분위기' 무비토크 라이브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