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 팔꿈치 뼛조각 수술 재활
완벽한 몸 상태로 '부활의 2016'
완벽한 몸 상태로 부활의 2016년을 바라본다.

한화 우완 배영수(35)에게 2015년은 고전의 연속이었다. 삼성을 떠나 한화에 새둥지를 텄지만 기대이하 성적을 냈다. 32경기 4승11패1홀드 평균자책점 7.04. 지난 2000년 프로에 데뷔한 이후 2009년(1승12패·7.26)에 이어 두 번째로 안 좋은 해였다.
시즌을 마친 뒤 배영수는 중대 결정을 내렸다. 팔꿈치 뼛조각 수술을 받은 것이다. 물론 2006년 시즌 후 받은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에 비해 재활기간이 짧은 수술이지만 재활 대신 수술을 택했다는 점에서 의지가 읽혀진다. 보다 완벽한 몸 상태에 대한 열망이다.
큰 통증은 아니지만 팔꿈치에 돌아다니는 뼛조각을 완전히 제거했다. 지난해 11월12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수술을 받은 뒤 재활에 돌입했다. 수술 대신 재활로 통증을 견디는 방법도 있었지만 배영수는 "어차피 큰 수술이 아니기 때문에 수술에 대한 부담은 없다"고 했다.
수술을 마친 뒤 일본 오키나와에서 재활 훈련을 하고 있는 배영수는 4~5월 1군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팔꿈치 인대접합수술로 1년간 재활한 경험도 있는 그에게 6개월 재활은 긴 기간이 아니다. 빠른 복귀보다 과연 어떤 상태로 마운드에 오르느냐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배영수는 지난해 1군에서 풀타임 시즌을 보냈지만 들쑥날쑥한 등판 일정과 구위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비 때문에 등판이 뒤로 밀린 것만 무려 5번이었다. 하지만 배영수는 다른 핑계를 대지 않았다. "결국에는 내가 못했기 때문이었다. 감독님께도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자신을 탓했다.
자존심에 상처도 입었지만 오히려 스스로를 더 강하게 만드는 계기로 삼고 있다. 정우람 등 새로운 투수들의 가세로 불펜이 강해진 것에 비해 선발진에 물음표가 많은 한화로선 배영수의 완벽한 복귀가 절실하다. '현역 최다승 투수' 타이틀에 걸 맞는 경험과 오기가 그의 부활을 기대하게 만든다.
배영수는 통산 128승으로 이 부문 역대 6위이자 현역 투수 1위에 올라있다. 우완 투수 최다승 기록은 정민철이 갖고 있는 161승. 앞으로 33승이 남아있지만 만 35세로 다시 출발할 올 시즌이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