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내부자들', 감독판까지 들썩..왜 이렇게 잘될까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01.05 08: 56

영화 '내부자들'이 감독판까지 흥행시키고 있다. 본편의 흥행에 이어 이례적으로 감독판까지 흥행시켜버리는 '내부자들'의 힘은 과연 무엇일까.
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내부자들:디 오리지널'은 지난 4일 하루 동안 9만 2,585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92만 4,035명으로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했다.
감독판으로는 이례적으로 100만 관객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며 본편과 감독판을 합치면 약 799만 명이다. '내부자들' 자체적으로 800만 관객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는 것. 

이처럼 '내부자들'의 식을 줄 모르는 인기는 우선 이병헌-조승우-백윤식으로 이어지는 배우들의 열연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병헌 아니였으면 '내부자들' 인기는 없었을 것"이라는 네티즌의 반응을 종종 찾아볼 수 있는 것처럼 극중 정치깡패 안상구 역을 맡은 이병헌은 마치 롤러코스터와 같은 안상구의 삶을 제대로 표현해내며 영화에 몰입도를 더했다.
또한 극중 족보도, 스펙도 없는 검사 우장훈 역을 맡은 조승우는 무족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 치는 우장훈 검사의 모습을, 백윤식은 뒤에서 정재계를 주무르는 논설주간 이강희의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마치 현실에 있을 법한, 실감나는 이야기들도 관객들의 구미를 당기는 모습이다. '미생'으로 유명한 윤태호 작가의 미완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내부자들'은 정재계를 뒤흔드는 스캔들과 이와 관련된 내부자의 이야기를 다루며 실감나는 정치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정치 드라마라고는 하지만 실상, 배신과 복수를 이야기하면서 극적 장치를 마련해둔 것 역시 '내부자들'의 흥행 요소라고 할 수 있다.
한편 '내부자들'은 대한민국 사회를 움직이는 내부자들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드라마로 우민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 trio8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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