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로봇, 소리'(감독 이호재)가 영화 속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모습이 담긴 포스터와 캐릭터 영상을 공개했다.
5일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에는 각각의 개성이 담긴 영화 속 캐릭터들이 자리해 시선을 모은다.
먼저 실종된 딸을 찾는 아버지 해관의 포스터는 눈물 맺힌 표정으로 웃고 있는 이성민이 모습으로 애틋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소리’가 내 딸을 찾을 마지막 희망이야”라는 카피는 해관의 분위기와 어우러져 영화 속에서 그가 어떻게 ‘소리’와 함께 딸을 찾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높인다.
국정원 직원 진호의 포스터는 “그 로봇이 당신이랑 인형놀이 하는 그런 물건인 줄 알아?!”라는 카피를 통해 극중 해관과 소리를 추적하는 냉철한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항공우주연구원 엘리트 박사 지연은 전화기를 들고 있는 이하늬의 옆모습과 함께 “저 혹시… 섬에서 인공위성 주우셨어요?”라는 카피로 지연의 엉뚱함과 진솔함을 드러낸다.
해관의 오랜 친구인 달인 수리공 구철은 '로봇, 소리'에서 소리를 수리해주고, 해관을 돕는 의리파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10년 전 실종된 해관의 딸 유주는 채수빈의 아련한 표정으로 시선을 모은다. “아빤 내가 하고 싶은 게 뭔지 궁금하지도 않잖아!”라고 외치는 그녀는 영화 속에서 벌어질 해관과의 갈등을 궁금하게 만드는 한편, 어떤 이유로 실종됐는지, 해관이 그녀를 찾을 수 있을지에 대해 호기심을 높이고 있다. 캐릭터 포스터에는 픽셀과 컴퓨터 숫자들이 자리해 마치 소리의 화면에 그들의 모습이 비친 듯한 모습이다.
캐릭터 영상도 함께 공개됐다. 해관의 “우리 딸 생일 축하해”를 첫 장면으로, 해관이 어린 유주와 비밀기지를 만드는 모습, 그리고 딸을 잃은 뒤 소리를 만나는 장면들이 이어지며 가슴 뭉클한 감동을 예고한다.
또 거칠게 부하직원을 다루고, 해관과 소리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신진호의 모습과 그를 따라 해관을 쫓으면서 해관의 말을 믿게 되는 지연의 인간적인 모습도 엿볼 수 있다.
“놀라지 마라, 이 엉아가 아주 새 걸로 만들어놨다는 거 아니냐”라며 실력에 자부심을 보이는 구철, 10년 전 해관과 크게 다툰 이후 실종된 딸 유주도 함께 등장해 배우들의 열연을 기대하게 한다.
한편 '로봇, 소리'는 10년 전 실종된 딸을 찾아 헤매던 아버지가 세상의 모든 소리를 기억하는 로봇을 만나 딸의 흔적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2016년 1월 개봉 예정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