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때만 묵묵부답일까. 래퍼 스윙스가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아무런 해명 없이 침묵을 지키고 있다. 그럴수록 대중의 칼날은 더욱 날카로워지고 있다.
스윙스의 랩 레슨이 문제로 떠올랐다. 스윙스는 지난해 9월 군 복무 11개월을 남겨두고 정신질환으로 의병전역, 남은 복무 기간 동안 영리활동을 하지 않고 치료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4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유료' 랩 레슨 수강생 모집이라는 글을 게재했고, 이에 대한 날카로운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결국 스윙스가 스스로 그가 했던 말을 번복하게 된 셈이 됐기 때문이다.
이 고지에 따르면 스윙스의 랩 레슨은 일주일에 한 시간씩 총 네 번 진행되며, 수강료는 1인당 30만원이다. 인원이 최대 7명, 수강 시간을 고려하면 한 달에 2500만원의 수익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스윙스가 랩 레슨을 하는 것은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지만, 그가 앞서 의병전역 후 '남은 복무 기간 동안 영리활동을 하지 않겠다'라고 선언했기 때문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더욱이 평소 SNS 등을 통해 자신의 심경 등에 대해 전하던 스윙스가 이번 논란에 대해서는 입을 꾹 다문 모습이라 부정 여론을 부채질했다.
스윙스의 입장에서는 이번 랩 레슨이 논란을 가져올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의 팬들이나 대중 입장에서는 그의 '두 말'로 불거진 논란에 대한 어떠한 해명이나 설명이 없다는 점이 더 답답한 노릇이다. 좋은 일이든, 논란이든 대중의 관심을 받는 스타로서 소통은 꼭 필요한 것. 그리고 이 해명을 내놓는 타이밍도 꽤 중요하다. 결국 논란 속에서 침묵으로만 일관하고 있는 것은 논란을 더 부채질하는 꼴.
스윙스가 이번 논란에 대한 어떤 해명을 너무 늦지 않게 내놓을지, 아니면 끝까지 침묵으로 일관하며 대중과의 소통을 막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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