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육룡이' 끝없는 반전 엔딩, 믿고 보는 전미선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01.05 09: 44

역시 믿고 보는 전미선이다. 전미선이 '육룡이 나르샤'의 반전 엔딩을 장식하며 안방에 짜릿한 재미를 선사했다.
전미선은 지난 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 27회에 죽은 줄 알았던 이방지(변요한 분)와 분이(신세경 분)의 생모 연향으로 깜짝 등장했다.
연향은 이들 남매가 어렸을 때 잠적한 뒤 행방이 묘연했다. 어린 땅새(윤찬영 분)는 분이(이레 분)와 함께 어머니를 찾아다니다 길선미(박혁권 분)를 만났었는데, 이 때 그는 "연향을 절대 찾지 마라"고 경고를 한 바 있다.

하지만 정도전(김명민 분)과 이방지가 의문의 조직인 무명의 움직임을 쫓던 과정에서 그들의 아지트인 금월사에서 연향을 보게 된 것. 이 때 잠깐 동안 화면에 비친 인물은 바로 전미선으로, 시청자들은 짜릿한 반전 엔딩을 수놓은 전미선의 등장에 열렬한 반응을 보였다.
전미선은 그간 '명품 배우', '신스틸러'라는 수식어를 얻을 정도로 다양한 작품 안에서 활약을 해왔다. '제빵왕 김탁구', '오작교 형제들', '로열 패밀리', '후아유', '돌아온 황금복' 등 화제와 시청률을 동시에 잡은 드라마에는 꼭 빠지지 않고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하곤 했다. 특히 전미선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 바로 '해를 품은 달'이다. 당시 전미선은 도무녀 장씨 역을 맡아 소름돋는 연기력을 뽐내 안방에 전율을 안기기도 했다.
그런 전미선이 '육룡이 나르샤' 후반 반전 키를 쥔 연향으로 깜짝 등장을 하게 된 것. 그것도 이방지와 분이가 그토록 그리워하며 찾아다녔던 생모로. 이에 연향을 비롯한 무명의 진짜 속셈이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은 물론이거니와 연향과 방지 남매의 극적 상봉 역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를 입증하듯, 무명의 실체를 쫓던 이방지가 길선미와 막간 혈투를 펼친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인 20%(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고, 금사월에서 연향이 발견된 순간은 19.8%의 시청률을 얻기도 했다. 이는 긴박감 넘치는 추격전부터 연향이 등장한 반전 엔딩까지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전했다는 반증이다.
아직 조선 건국까지 가야 할 길이 멀고 먼 '육룡이 나르샤' 속에서 연향 전미선과 비밀 조직 무명은 어떤 실체로 정도전과 이방원을 압박해올지, 그리고 이는 얼마나 시청자들에게 쫄깃한 재미를 선사할지 기대가 더해진다. /parkjy@osen.co.kr
[사진] '육룡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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