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황정민, 3천만배우의 겸손..사랑받는 이유가 있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01.05 09: 51

지난해에만 3천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흥행배우' 황정민이 겸손함을 표했다. 흥행, 화제성에 있어서 그 누구보다 독보적이라 할 수 있는 '한 해 3천만 배우'가 보인 겸손함은 왜 그가 대중에게 꾸준히 사랑받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황정민은 지난 4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영화 '검사외전' 제작보고회에 참석, 함께 호흡을 맞춘 강동원, 그리고 메가폰을 잡은 이일형 감독과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무엇보다 황정민이 이날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건 그가 보인 겸손함 때문이었다. 충무로 대표 흥행 배우의 입에서 나오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던 '겸손한' 멘트였다.

이날 MC로 자리에 함께 한 박경림은 본격적인 제작보고회에 앞서 '검사외전'에 대한 네티즌의 뜨거운 관심을 전했다. 실제로 '검사외전'은 개봉 전 공개된 포스터만으로도 온라인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으며 살짝 공개된 티저 영상 역시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박경림은 황정민을 향해 "이처럼 '검사외전'이 뜨거운 반응을 얻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을 던졌고 돌아온 황정민의 대답은 "강동원 덕분"이라는 겸손함이었다.
그는 "강동원의 덕을 보는 것 같다"며 껄껄 웃어보였다. "강동원과 처음 호흡을 맞추는 터라 신선함을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는 대답도 이어졌지만 황정민이 가장 먼저 내뱉은 대답은 "강동원 덕분"이라는 것이었다.
'믿보황(믿고 보는 황정민)'이라는 단어 앞에서도 황정민은 한없이 겸손했다. '믿보황'이라는 말을 듣는 기분은 어떻냐는 질문에 황정민은 "쑥스럽다"며 손사레를 치기도 했다.
실제로 '믿보황'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닐만큼 황정민은 명실공히 '믿고 보는' 배우가 됐다. 이는 지난해 그의 활약만 찬찬히 살펴봐도 알 수 있다. 2015년은 황정민이 시작하고 황정민으로 끝났다는 말이 있을만큼 '국제시장' 천만으로 2015년을 열었고, '베테랑' 천만으로 2015년 여름을 뜨겁게 달궜으며 '히말라야'로 2015년 말, 그리고 새해 초까지 극장가를 들었다놨다 하고 있는 중이다. 
때문에 황정민의 출연작들은 모두 대중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작품이 돼버렸다. 이번 '검사외전'은 물론이거니와 올해 선 보일 '아수라' 역시 2016년 최고 기대작들. 물론 '강동원 신드롬'이 일어났을 정도로 강동원의 파급력은 어마어마하지만 영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온전히 강동원의 덕이라고 돌리기엔 황정민의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을 정도다. 
황정민의 겸손함은 이번 뿐만이 아니다. 최근 출연한 tvN '택시'에서는 "관객들의 몫이다. 나는 작품에 최선을 다할 뿐, 그 이후는 온전히 관객에게 맡긴다"라는 겸손함을, 또한 황정민의 어록 중 하나인 "밥상에 숟가락 하나 얹었을 뿐"이라는 수상 소감까지. 이렇듯 흥행배우 반열에 올랐음에도 변함없이 고개를 숙일 줄 아는 황정민은 대중의 사랑을 독차지 하는 이유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한편 황정민-강동원 주연 '검사외전'은 오는 2월 4일 개봉한다. / trio8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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