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다이노' 김재형 "한국계 감독, 포옹하며 한국어로 고맙다고"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6.01.05 12: 41

 '굿다이노'의 김재형 애니메이터가 한국계 피터 손 감독과 한국어로 나눴던 인사를 회상했다.
김재형 애니매이터는 5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영화 '굿다이노'와 관련한 비화를 전했다.
이날 그는 피더 손 감독에 대해 "일을 할 때 워낙 다민족이 섞여있긴 하지만 한국사람이라는 자부심도 있었던 게 사실이다. 왠지 잘 봐줄 것 같은 그런 것 말이다. 실제 그렇지는 않았지만 마음이 편했던 건 있다"며 웃음 지었다.

이어 "100여 명이 함께 작업하기 때문에 한 번도 한국어로 작업한 적이 없었다"며 "그런데 마지막 샷을 끝냈을 때 서로 안으면서 너무 고맙다고 딱 한 번 한국어로 말씀하셨다. 다른 사람들 다 못 알아듣는데 저만 알아듣지 않나. 사실 한국에서 고맙다는 말에 '천만에요'라고 하는 건 어색하니까 저도 고맙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한편 '굿다이노'는 '만약 공룡을 멸종시킨 운석이 지구를 피해갔다면?'이라는 기발한 발상을 전제로 시작하는 이야기다. 평생 가족들 품에서 자랐지만 외딴 곳에 홀로 떨어진 공룡 알로와 야생에서 살아가는 법을 터득하며 혼자 살아 온 야생 꼬마 '스팟'이 우연한 사고로 엮이게 되면서 알로의 가족을 찾아 떠나는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 오는 7일 개봉 예정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호호호비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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