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다이노'의 피터 손 감독이 "한인사회에서 체험한 공통체 문화는 픽사 내에서도 중요한 덕목이다"고 밝혔다.
피터 손 감독은 5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영화 '굿다이노'와 관련한 비화를 전했다.
이날 그는 "동양적 요소가 작품에 녹아들어 갈 수 있겠지만 의도는 없었다. 제가 한국계 미국인이고 그런 정체성이 있었기 때문에 작품에 그런 표현이 나타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70년대 미국 이민 사회에서 살았다. 한인사회에서 공통체 문화를 체험했기 때문에 내 정체성에 그 점이 녹아들어갔고, 영화에도 표현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공동체 문화도 픽사 내에서 중요하다. 스토리에 대해 이야기하고 회의로 스토리가 진화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굿다이노'는 '만약 공룡을 멸종시킨 운석이 지구를 피해갔다면?'이라는 기발한 발상을 전제로 시작하는 이야기다. 평생 가족들 품에서 자랐지만 외딴 곳에 홀로 떨어진 공룡 알로와 야생에서 살아가는 법을 터득하며 혼자 살아 온 야생 꼬마 '스팟'이 우연한 사고로 엮이게 되면서 알로의 가족을 찾아 떠나는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 오는 7일 개봉 예정이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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