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보다 조심스러웠던 열애 인정이다. 천만 배우 오달수와 채시라의 동생 채국희가 연인 사이임을 인정하고 영화계 공식 커플이 됐다. 영화 ‘도둑들’로 연을 맺은 두 사람은 비밀스럽고 조심스럽게 만나왔다. 한 차례 열애설을 부인하기도 했고.
사연이 있었다. 오달수는 오래 전 이혼의 아픔을 겪은 바. 과거 연극 배우와 결혼에 골인했던 그는 슬하에 딸을 한 명 두고 있다. 이에 좀 더 신경 쓸 부분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4일 오전 한 매체는 오달수가 배우 채시라의 동생인 채국희와 오랜 연인 사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당시 오달수 소속사 측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열애설에 대한 그 어떤 멘트도 내놓지 않았다.
열애설 보도 이후 영화계 관계자들조차 오달수의 연애를 전혀 몰랐다는 반응이었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여자친구가 있다는 것 정도만 알았는데 자세한 건 몰랐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오달수의 열애에 대해선 알지 못하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만큼 비밀스럽고 조심스러운 만남이었다.
소속사는 본지의 확인 전화에 “동료”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오달수의 소속사 스타빌리지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최근 열애 사실에 관한 본지의 확인 전화에 강력하게 부인하며 “좋은 동료 사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결국 오달수 측은 5일, 두 사람의 관계를 인정했다. 스타빌리지 엔터테인먼트는 “발 빠른 대응보다는 진심을 담는 것 이 중요하다 생각했다”고 밝히며 두 사람이 2012년부터 연인사이로 지내오고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
스타빌리지 엔터테인먼트는 “오달수와 채국희는 같은 계통에서 일하면서 연기에 대해 서로 조언이나 의견을 나누는 친한 선.후배 관계에서 2012년 영화 '도둑들' 출연을 계기로 좋은 감정으로 만남을 시작했고 , 지금까지 조심스럽게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3년 동안 이들이 그 시간을 소중히 지켜온 만큼 많은 분들도 앞으로의 시간을 지켜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달수는 영화 '국가대표2', '터널' 등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 joonamana@osen.co.kr
[사진] OSEN DB, '도둑들'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