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이애란이 ‘백세인생’을 잘 부르는 방법을 공개한다.
이애란은 최근 진행된 TV조선 ‘호박씨’ 녹화에서 숨겨진 비법을 선보였다. 이애란이 밝힌 비법은 “노래는 반복되지만 감정은 다르게 불러야 한다”는 것. 직접 ‘백세인생’을 한 소절씩 부르며 방법을 전수했다.
이애란이 “60, 70세는 젊으니까 약 올리듯이”라고 하자 트로트 후배인 장윤정은 “야~ 똑같은 게 아니구나”라며 감탄한다.
이어 이애란이 80세의 “못~간다고 전해라”의 ‘못’을 거의 안들리게 부르는 모습을 보고, 김구라가 “아~ 80대는 나름 오래사신 나이대니까 약간 슬프게, 가긴 가야 되는데”라며 대신 느낌을 전달하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다.
이애란은 또 “90세는 재촉하지 말라고 당당하게 노래해야 한다”고 말하자 김구라는 “90세 정도 되시면 죽음에 초연해지는 절묘한 디테일이 있네”라며 놀라워한다.
김구라는 이애란에게 비법을 사사한 뒤, 호박씨 패널 김형자에게 “곧 있으면 60세가 되지 않으시냐”며 ‘백세인생’을 불러보라고 주문한다.
이어 장영란에게도 “곧 있으면 60되잖아, 20년 있으면”이라며 노래를 강요해(?) 웃음을 자아낸다. 5일 오후 11시 방송.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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