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블스 런웨이' 한혜진, '도슈코' 장윤주 넘어설까 [종합]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01.05 15: 11

 
모델 한혜진이 선배 장윤주를 넘어설 수 있을까. 두 사람은 모두 톱모델 출신으로, 다수의 방송 출연으로 대중에게도 익숙한 얼굴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또한 이번에 한혜진이 '데블스 런웨이'를 통해 본격적으로 MC에 도전하게 되며 모든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5일 오후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 2층에서는 온스타일 '데블스 런웨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한혜진, 수주, 김영원 PD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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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데뷔 이후 방송 출연에도 열심히였던 한혜진은 이번 '데빌스 런웨이'를 통해서 특유의 입담과 패션에 대한 전문성을 더해 활약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공개된 5분 가량의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후배 모델이자 공동 MC를 맡고 있는 모델 수주와 한혜진의 경쟁 구도가 예고돼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한혜진은 "후배 수주와의 대결에서 지면 당연히 내가 손해다"라며 "수주가 언제 데뷔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한참 선배인 걸로 안다. 후배가 아무리 잘 나가고 못 나가고를 떠나서 선배가 이겨도 본전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것 때문에 안 하려고 거절의 의사를 비췄었다"라며 "지금 절반 이상 녹화를 진행한 상황에서 역시 나의 처음 선택이 옳았었다고 후회하고 있다"라며 부담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프로그램에 대한 열정을 숨길 수는 없었다. 한혜진은 "이 프로그램 선택함으로써 스스로 형벌을 가하는 것 같았다. 너무 힘들다. 제작진이 별로 하는 게 없다"고 토로하면서도 "무대, 장치, 음악, 디자이너 다 직접 고르고 섭외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인터컴을 키고 모델들한테 '나와!'라고 소리쳤다. 제작진한테 자꾸 이래라 저래라 하니까 CP라고 부른다"라고 밝혔다.
'도전 슈퍼모델 코리아'와의 차별점에 대해서도 직접 밝혔다. 그는 "'도슈코'의 주인공이 신인 모델이었다면, 저희는 신입, 중간급, 그 위에 수장격인 리더가 있다. 모델이 되는 과정을 마치 한 선물상자처럼 모두 볼 수 있다는 점이 저희 프로그램의 장점이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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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행사 말미 첫 방송을 앞둔 각오를 묻는 질문에 "각오랄 것은 별로 없다. 방송은 오직 시청률이다"라며 "다른 건 다 필요없고 아마 이 프로그램에 제가 낱낱히 나가게 되서 그게 너무 걱정이다"라고 답하며 자신감 반 우려 반 섞인 답을 내놓기 도 했다. 
이어 한혜진은 "1회를 가족들이랑 같이 보고 의견을 수렴해서 남은 회차에 녹화를 뜰지 안 뜰지 고민해 보겠다"라며 "제가 저질러 놓은 일이 있어서 너무 걱정이 된다"라며 특유의 예능감을 잃지 않았다.
이날 MC를 맡은 김영철마저 그의 예능감에 반한 듯 "한혜진과 방송 한 번 해보고 싶다. 티격태격 하며 실제로 머리채 잡아도 재밌을 것 같다"고 사심을 드러냈다.
장윤주 역시 '도전 슈퍼모델 코리아'를 통해 재치 있는 입담과 모델다운 전문성을 발휘해 뛰어난 진행 실력을 발휘한 바 있다. 이에 후발자로 나선 한혜진 역시 실력을 인정받고 진정한 방송인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데블스 런웨이'는 현역 모델과 신인 모델이 함께 팀을 이뤄 '우승팀'을 향한 치열한 승부를 펼치는 패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오는 9일 밤 11시 첫 방송. / jsy901104@osen.co.kr
[사진] 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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