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주년·4인조 컴백' 달샤벳, 이젠 '빵' 떠야지?[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1.05 15: 15

걸그룹 달샤벳이 4인조로 돌아왔다. 지난해 말 멤버 가은과 지율이 전속계약 만료와 함께 팀에서 탈퇴하면서 4인조로 재정비, 데뷔 5주년을 맞아 새로운 모습으로 컴백했다. 많은 변화를 겪은 만큼 탄탄하게 준비했고, 탈퇴한 멤버들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각오다.
달샤벳은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미니9집 'NATURALNESS'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달샤벳은 4인조 활동의 각오와 함께 5년 동안 변함없이 지지해준 팬들에 대한 인사를 전했다.
이날 달샤벳은 먼저 데뷔 5주년을 맞은 소감을 밝혔다. 수빈은 "데뷔 당시만 해도 고등학생이었는데, 그때만 해도 떨리고 긴장됐는데 이제 조금 더 든든한 마음이 드는 것 같다. 앞으로 5년 10년 15년 더 열심히 하는 달샤벳의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은 "어저께 데뷔한 것 같은데 1월 첫 주 컴백 주자로서 기분 좋게 컴백하고,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어서 영광스럽다"라면서, "오늘이 데뷔 5주년 날짜에 맞춰서 음반을 낸 것이라 굉장히 특별하다. 기분도 좋고, 우리에겐 의미 있는 날인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공개된 이번 음반은 기존 달샤벳이 보여줬던 이미지와는 또 다른 자연스러우면서 꾸밈없는 모습을 부각시켰다. 멤버들의 개인 솔로곡이 1곡씩 수록됐으며, 수빈은 이전 음반에 이어 사랑에 빠진 여자의 마음을 담은 솔로곡 '머리부터 발끝까지'와 '지긋이'를 작사, 작곡했다.
타이틀곡 '너 같은'은 히트곡제조기 용감한형제와 달샤벳의 첫 번째 만남으로, 80~90년대를 대표하는 레트로한 사운드와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댄스곡이다. 나쁜 남자에게 상처받은 여자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으면,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인상적이다.
달샤벳은 이번 음반에 대한 자신감도 대단했다. 수빈은 "용감한형제, 최고의 작곡가분의 곡을 타이틀로 하게 됐다. 개인적으로 스스로 더 열심히 하려고 했던 것 같다. 내가 프로듀싱을 맡았을 때보다 기분이 남달랐던 것 같다. 각자 솔로곡이 수록돼 있다"라면서, "사실 우리 회사가 당연한 부분인데 곡 선택에 있어서 냉정하다. 지난 음반에도 다양한 곡들 중에서 채택된 거였고, 이번에도 그렇다"라고 밝혔다.
또 "이번 '너 같은' 음원은 음원차트에 오래 머물고 싶다. 콘셉트도 잘나왔고, 용감한형제와도 잘 맞았다. 5개월의 기록을 깨면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4인조로 바뀐 것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달샤벳은 멤버 지율과 가은의 탈퇴에 대해 "4인조로 9개월 만에 돌아오게 됐는데 빈자리가 느껴진다, 허전하지 않다면 거짓말인 것 같다. 5년 동안 함께 지내온 친구들이기 때문에 회사 분들, 멤버들, 부모님과 이야기를 오랫동안 나눴다. 지율과 가은의 꿈을 응원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연락을 하면서 끈끈하게 지내고 있다. 4인조로 돌아온 만큼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게 열심히 할 것"이라면서, "활동만 같이 안 할 뿐이지 우리 여섯 명은 정말로 끈끈하다"라고 덧붙였다. 지율은 이날 쇼케이스 현장을 직접 찾아 달샤벳을 응원학도 했다. 
마지막으로 달샤벳은 5년 활동 동안의 성과를 묻는 질문에 "많은 분들이 '이제 뜰 때 되지 않았냐'는 말을 많이 하는데 나는 오히려 대견했다"라면서, "굴곡이라면 굴곡이지만 이렇게 5년 동안 음반을 내고 무대를 할 수 있다는 점이 대견했다"라면서, "'빵 떠라'는 부분이 아쉽지만 우리 페이스대로 오래 오래 활동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데뷔 5주년, 4인조로 새롭게 재정비한 달샤벳이 탈퇴한 두 멤버의 빈자리를 채우고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을 모은다. /seon@osen.co.kr
[사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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