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의 분위기' 유연석♥문채원, 새해 첫 '로코' 자격있네 [종합]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6.01.05 16: 34

 새해 첫 '로코'의 자격이 있다. 유연석과 문채원은 보기 좋은 어울림과 '케미스트리'로 영화 속 뿐 아니라 영화 밖에서도 예쁜 모습을 보여줬다. 
유연석은 5일 오후 서울시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그날의 분위기'(조규장 감독)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극 중 배역과 자신의 싱크로율을 묻는 질문에 대해 "재현이라는 역할은 처음 본 여자에게 굉장한 멘트를 날리며 접근하는 캐릭터다. 실제로 저는 그렇게 하면 고소당할 것이다"라며 "실제로는 재현과 거리가 있다. 그렇다고 수정처럼 철벽만 치고 사는 스타일도 아니고, 재현과 수현의 한 중간쯤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같은 질문에 문채원은 "캐릭터와 나는 많이 다르다. 비슷한 것도 있어서 그래도 또 이만큼이라도 익숙함을 느껴써 캐릭터를 느껴서 선택했지만 많이 다르다"며 자신이 '철벽녀'가 아님을 설명했다.

'그날의 분위기'는 KTX에서 우연히 처음 만난 두 남녀가 하룻밤을 걸고 벌이는 '밀당' 연애담을 그린 작품이다. 유연석은 극 중 자유연애주의, 한 번 찍은 여자는 무조건 넘어오게 만드는 '맹공남' 재현 역을, 문채원은 10년 연애한 남자친구와 권태기를 겪고 있는 '철벽녀' 수정 역을 맡았다. 또 조재윤이 애인도 없고 되는 일도 없는 재현의 직장 선배 동원 역으로 코미디를 담당했다. 
극 중 유연석과 문채원은 기대했던 것 이상의 '케미스트리'로 로맨틱 코미디의 감정을 잘 살려냈다. 특히 두 사람은 특이한 점이 있는 캐릭터를 자신들만의 색깔로 그려냈는데, 둘 사이 만들어지는 긴장감이 영화로의 몰입을 돕는다.
조규장 감독은 두 배우와의 작업에 대해 "의미있는 작업이었다"며 "두 분이 비슷한 것 같으면서 되게 다르다. 좋은 작업이었다"고 말했다. 그만큼 두 배우가 주고받는 대사와 감정들은 균형이 잘 맞춰져 있다. 두 배우의 찰떡 호흡과 원나잇이라는 소재를 너무 가볍지 않게 그린 점이 돋보였다.  
한편 '그날의 분위기'는 오는 14일 개봉한다. /eujenej@osen.co.kr
[사진] 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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