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비주얼 커플' 소지섭-신민아가 시청자들의 안구를 정화시키고 굿바이 인사를 했다. 두 사람을 보며 연애 대리만족하던 이들에겐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지만 이들은 마지막까지 아름다웠다.
소지섭과 신민아는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두 달여간 전파를 탄 KBS 2TV '오마이 비너스'에서 각각 김영호와 강주은으로 분했다. 두 사람은 극중 트레이너와 뚱녀로 만나 '힐링 로맨스'를 완성했다.
소지섭은 드라마 안에서 '섹시 쳐발쳐발' 김영호였고 신민아는 '대구 비너스' 강주은이었다. 닉네임에 걸맞게 두 사람은 환상적인 비주얼로 남녀노소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소지섭과 신민아가 함께 운동할 때는 그 어떤 러브신보다 야릇했다. 여기에 소지섭의 기습 백허그, 신민아의 보조개 키스까지 스킨십도 다양하고 풍성했다. 선남선녀의 스킨십에 안방 시청자들은 온몸으로 교감했다.
두 사람은 연말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베스트 커플에 뽑힐 정도로 '찰떡 케미'를 자랑했다. 서로를 바라보는 두 눈에 하트가 가득 남겨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 그래서 드라마 중반에는 소지섭과 신민아의 실제 교제를 종용하는 시청자들의 아우성도 들렸다.
그만큼 소지섭-신민아 커플의 대사 하나하나, 행동 하나하나 모두 '심쿵'을 유발하는 요소들이었다. 소지섭과 신민아의 알콩달콩 로맨스에 안방 시청자들의 대리만족도는 끝없이 올라갔다.
해피 엔딩이라 팬들은 더욱 흐뭇하다. 5일 방송된 마지막 회에서 결혼식을 앞두고 김영호는 해외로 봉사활동을 떠났고 그 사이 강주은은 임신 3개월이 됐다. 다시 예전처럼 살이 쪘지만 쌍둥이 2세와 가정을 꾸릴 생각에 둘은 행복해했다.
소지섭과 신민아가 선사한 건강하게 연애하는 법 덕분에 시청자들은 편하고 야한 밤을 즐겼다. 실제 연인 못지않은 달콤한 둘의 '케미'가 완성됐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한편 '오마이 비너스' 후속으로는 이현우, 홍빈, 서예지, 신현준, 정유진, 홍지민, 이범수, 신성우 등이 출연하는 '무림학교'가 오는 11일부터 전파를 탄다. /comet568@osen.co.kr
[사진] '오마이 비너스'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