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화유' 최강희, '라스트 10분' 잡아먹은 소름연기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6.01.06 06: 25

최강희가 소름끼치는 눈빛 연기로 라스트 10분을 장식했다. 딸이 식물인간이 된 이후 차갑게 변한 촤강희. 특히 차예련과의 만나는 신에서 매회 싸늘한 표정 연기로 시청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어왔다. 5일 방송에서는 그 동안의 눈빛 연기 중 가장 뛰어난 연기로 시청자들의 혼을 쏙 뺐다.
MBC 월화극 ‘화려한 유혹’은 평범하게 살던 여자가 남편의 갑작스러운 자살로 인생이 180도 바뀌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은수(최강희)는 남편과 결혼 후 임신까지 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남편이 수억원대의 돈을 횡령했다는 죄를 남기고 자살을 한다. 이후 은수는 그 죄를 고스란히 덮어쓴 채 감옥에 가고, 감옥에서 나온 뒤 그 비밀을 캐는 과정에서 정치인 강석현(정진영)이라는 인물을 알게된다.
석현의 집에서 메이드로 일하는 동안 과거의 남자 형우(주상욱)를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딸 미래가 석현의 집 누군가에 의해 식물인간이 되는 사고를 당하자 석현과 결혼해 복수에 나선다. 은수는 석현의 딸 일주(차예련)가 비자금 관련 서류 때문에 자신의 딸을 계단에서 밀었다고 확신하고 일주에 대한 복수심을 키운다.

5일 방송에서는 은수가 석현과 함께 검찰에 잡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형우는 은수가 석현과 결혼을 하자, 석현에 대한 복수를 시작하고, 석현이 천억원대 비자금을 은수에게 상속했다고 검찰에 고발한다. 석현은 형우 뒤에 있는 수명(김창완)에게 천억원을 건네고 은수와 함께 풀려난다.
일주는 은수를 몰아내기 위해 형우와 손을 잡는다. 이날 일주는 자신의 가방에 비자금 관련 문서가 있다는 사실을 눈치챈다. 그러나 그 가방은 일란(장영남)을 거쳐 은수에게 가 있는 상황. 은수는 그 가방을 강자(김미경)에게 선물로 준다. 일주는 그 가방을 찾아 강자집을 방문하고, 강자는 그 상황을 다시 은수에게 말한다. 은수 역시 일주가 찾아왔다는 말에 그 가방에 비자금 관련 문서가 있다는 사실을 눈치챈다.
결국 두 사람은 가방을 찾아 실랑이를 벌이고, 실랑이 도중 일주는 계단에서 넘어질 위기를 맞는다. 일주의 손을 잡아 준 은수. 은수는 “네가 미래를 계단에서 밀었지? 너도 한번 당해봐”라고 말하며 차갑게 쏘아붙였고, 잔인하게 자신의 손가락을 하나씩 떼며 일주를 공포에 몰아넣었다.
이날 최강희는 딸에 대한 복수심을 드러내며 표독스러운 표정과 눈빛으로 시청자들을 숨죽이게 만들었다. ‘화려한 유혹’을 통해 그 동안의 연기와는 다른 묵직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최강희. ‘화려한 유혹’ 이후 연기에 대한 스펙트럼이 더 넓어지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마지막까지 호연 보여주시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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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화려한 유혹’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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