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강준이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의 최대 수혜자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드라마가 단 2회만 방송됐을 뿐인데, 서강준이 이렇게 잘할 줄 몰랐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원작 캐릭터와의 높은 정확도로 인해 만화를 찢고 나왔다는 의미의 ‘만찢남’, 기대 이상으로 연기를 잘한다는 호평을 받는 중이다.
서강준은 현재 tvN 새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에서 유정(박해진 분)에 대한 억하심정이 있는 백인호를 연기하고 있다. 두 사람이 어떤 악연이 있었는지는 아직 명확하게 공개되지 않은 상태. 유정이 달달한 미소 속 차가운 면모가 있는 가운데, 이를 알고 있는 오래된 친구가 인호다. 인호는 지난 5일 방송된 2회에서 유정과 홍설(김고은 분)이 친근한 사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 인호에 대한 적개심을 홍설에 대한 호기심으로 돌린 상태다. 세 사람이 만들어갈 삼각관계가 예상되는 대목.
서강준이 연기하는 백인호는 2회 동안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하는 인물이었다. 유정과의 심상치 않은 과거 악연에 대한 호기심이 안방극장을 뒤덮었다. 앞으로 홍설을 두고 유정과 백인호가 대립각을 펼칠 가능성이 높아 보여 서강준의 극중 비중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서강준이 연기하는 백인호는 유정 못지않게 매력적인 인물. 백인호는 껄렁껄렁한 듯 보이고, 입에 욕설을 달고 살지만 따뜻한 정이 있으며 상처가 깊어 모성애를 자극하는 인물이다.
캐릭터가 매력적인 데다가 서강준의 연기가 시청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그는 발랄하면서도 멋있고, 심지어 유정과의 긴장감 있는 관계로 인해 흡인력 높은 백인호를 완성했다. 그가 어떤 사고를 칠지, 그리고 그가 어떻게 김고은이 연기하는 홍설과 또 다른 로맨스를 만들어갈지 기대를 모으는 것. 서강준은 이 작품에 임하면서 오랜 고민의 흔적이 엿보이고 있다. 풋풋한 이미지와 함께 매력적인 캐릭터를 살아 숨쉬게 만들었다. 웹툰 속 백인호가 실제로 있다면 현재의 서강준의 모습 그대로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게 연기를 하고 있는 것.
2013년 데뷔후 연기 3년차를 맞이 한 서강준은 스타성이 다분한 배우다. 잘생긴 얼굴과 ‘앙큼한 돌싱녀’부터 ‘화정’까지 데뷔 후 꾸준히 연기를 해오며 연기 내공을 쌓고 있는 중. 1993년생이라는 어린 나이인 까닭에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배우다. 이번에 ‘치즈인더트랩’에서 남자 주인공 박해진과 여자 시청자들의 마음을 함께 빼앗을 인기 복병으로 떠오르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치즈인더트랩’은 웹툰 원작 팬들의 우려와 달리 달달하면서도 궁금증을 자아내는 로맨틱 코미디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박해진 뿐만 아니라 서강준의 약진까지 더해지며 드라마의 인기가 높아지는 중이다. / jmpy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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