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도룡뇽’은 사랑중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6.01.06 13: 49

 화제의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에서 동룡이란 이름 탓에 도룡뇽이란 별명을 갖고 있는 이동휘가 열애중이다. 그 덕분에 극중 덕선(혜리 분)이를 좋아하지 않고 혼자만 러브라인이 없었던 이유를 알겠다는 네티즌들의 우스갯소리까지 나온다. 이동휘의 여자 친구는 9살 연하의 패션모델 정호연이다.
도룡뇽의 마음을 사로잡은 정호연은 176cm의 큰 키에,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며 자신감과 충만함으로 똘똘 뭉쳐있다. 그녀는 동덕여자대학교 모델과 출신으로 지난 2013년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4’에서 3위를 차지했다. ‘더모스트뷰티풀데이즈’ ‘하우투핏’ 등 다수의 케이블 예능 방송에 출연하기도 했다.
이동휘의 소속사 측 한 관계자는 6일 오전 OSEN에 이동휘와 정호연의 교제 사실을 인정하며 예쁘게 봐달라고 밝혔다. 정호연의 소속사 측 관계자 역시 교제 중이라는 사실은 확인했다면서도 만난 계기 등 자세한 부분은 사생활이기 때문에 잘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양 측이 열애설이 나온 지 채 1시간을 넘기지 않고 발 빠르게 인정하면서 연인 사이임을 공식 선언한 것이다. 새해 들어 김준수-하니 커플에 이어 두 번째로 알려진 열애 소식이다.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응팔’에서 이동휘는 1988년 서울 쌍문동의 동네 친구 동룡으로서 열연을 펼치고 있다. 그가 등장할 때면 과연 무슨 말로 웃음을 터지게 만들지 기대부터 안긴다. 도룡뇽이라는 재밌는 별명으로 불리는 동룡은 선우(고경표 분)와 정환(류준열 분)이 다니는 쌍문고 학생주임(유재명 분)의 아들이다. 아버지인데 가까워질 수 없는(?) 설정으로 적잖은 웃음을 선사한다.
하지만 동룡에게도 의외의 모습은 있다. 친구 택(박보검 분)의 대회 일정을 챙겨주고 정환의 고민상담을 해주며 또래보다 철든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에게 정감이 가는 이유는 언제나 밝은 모습으로 에너지를 주기 때문.
다른 주인공들도 마찬가지지만 동룡은 특히 쌍팔년대를 추억하게 만드는 돋보이는 캐릭터다. 우리가 학창시절 반에서 한 번쯤은 만났을법한, 오락부장을 도맡는 그 친구를 매력있게 표현해내고 있다. 친구들이 쉽게 추지 못하는 춤을 능숙하게 추며 노래를 부를 때가 압권이다. 이동휘가 인간적인 동룡의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사실 이동휘가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준 작품은 ‘응팔’이 처음은 아니다. 스크린에서 활약은 안장극장에서보다 더 눈부신데 지난해 여름 천 만을 돌파한 영화 ‘베테랑’에 연예인 매니저 윤홍렬 역을, ‘뷰티 인사이드’에서는 주인공의 절친한 친구 상백 역을, ‘도리화가’에서 는 소리꾼 칠성 역까지. 매번 다른 캐릭터를 맡아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의 안에서 또 어떤 모습이 튀어나올지 예상하기 어려울 정도다.
일과 사랑. 한 번에 잡아야 할 두 마리 토끼지만 좀처럼 잡히지 않는, 어려운 일을 해낸 이동휘. 2016년 그가 보여줄 모습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 purplish@osen.co.kr
[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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