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허영지에게 카라는 득일까 독일까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1.06 15: 05

결국 허영지에게 '카라 멤버'라는 타이틀은 득이 될까 실이 될까.
지난 2014년 허영지가 탈퇴한 멤버 강지영과 니콜을 대신해 카라에 합류한지 1년 5개월 만에 또 다시 팀이 흔들리고 있다. 구하라와 한승연, 박규리가 현 소속사인 DSP미디어와 이달 말 전속계약이 만료됨에 따라서 사실상 카라 팀을 유지하기가 힘들어진 것. 결국 허영지는 카라의 새 멤버로 데뷔한 후 두 장의 미니음반을 발표하고 활동을 마무리하게 된 모습이다.
세 멤버가 각자 새로운 소속사를 물색 중인 가운데, 짧은 카라 활동을 마무리하게 된 허영지의 향후 행보는 어떻게 이어질까.

허영지는 '카라 프로젝트 : 카라 더 비기닝'을 통해 카라 멤버로 합류하게 됐다. 카라가 워낙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잘 알려진 그룹이었기에 허영지도 단숨에 대중에 눈도장을 찍을 수 있었다. 특히 SBS 예능프로그램 '룸메이트'에 출연하게 되면서 특유의 털털한 매력으로 인지도를 높이는데 성공했다. 일단 카라에 합류하면서 허영지라는 이름은 확실하게 각인시킨 것.
하지만 허영지가 합류한 후 카라가 매우 짧은 활동 후 해체 수순을 밟고 있기 때문에 허영지의 위치가 애매해진 것도 사실이다. 허영지가 예능에서는 활약했지만, 허영지 합류 후 카라 자체가 가요계에서 크게 활약하진 못했다. 결국 가수로서 허영지에 대한 믿음이 생기기 전에 팀이 깨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물론 허영지를 주축으로 새로운 멤버들이 투입해 카라의 이름을 살릴 수는 있지만, 원년 멤버들이 모두 빠진 상태에서 카라를 유지하는 의미가 있겠냐는 것이 업계 반응이다. 허영지로서는 홀로서기도 불안하고, 그렇다고 카라를 다시 뭉칠 수도 없는 것. 또 다른 걸그룹을 결성하기에도 불안요소가 없는 것도 아니다.
결국 허영지에게 카라는 득이자 독이 된 모습이다. 카라의 막내 허영지가 본업인 가수로서 어떤 모습으로 새롭게 시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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