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시상식 셀카를 대하는 스타들의 자세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6.01.06 15: 14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트윗으로는 2014년 아카데미 시상식 만찬에서 사회를 맡은 엘런 드제너러스가 세계적 스타들과 셀카를 찍어 올린 장면이 첫 손가락에 꼽힌다. 이 사진은 무려 300만 건 이상의 리트윗이 발생하며 순식간에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
SNS로 모든 정보를 공유하는 게 요즘 세상이다. 스타들의 셀카는 일상이 됐고 늘 관심거리다. 그중에서도 최고의 스타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는 연말 시상식에서의 셀카 향연은 단연 압권이고 팬들에겐 종합선물세트다.  지난해 연말 역시 마찬가지. 트위터에서는 360도 회전하는 바인360 카메라와 친필 사인과 함께 셀피 촬영이 가능한 ‘트윗미러’에 담긴 스타들의 모습이화제가 됐다. OSEN에서 셀카를 대하는 스타의 자세를 유형별로 분석해 봤다.
▲ 최고 화제 불러 일으킨 ‘레전드 형’

360도 회전하는 바인360 카메라의 진가를 확인하게 된 계기는 지난 2014년 백상 예술대상에서였다. 당시 별에서 온 그대로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던 전지현이 회전하는 카메라를 자연스럽게 따라가며 포즈를 취한 영상이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켰고, 지금까지도 이 영상은 전설로 남아있다.
전지현에 이어 2015년에는 SBS 연기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유아인이 레전드 스타로 등극했다. 영화 베테랑과 사도의 흥행에 이어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로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유아인이진지했던 작품 속에서와 달리 브이와 함께 어린 아이 같이 환한 미소를 지은 영상이 화제가 되며 2015년 대세임을 입증했다.
아이돌 그룹 엑소의 360 영상 또한 2만 8천여 건이 리트윗 되면서 2015 SBS 가요대전 관련 트윗 중 최다 리트윗 수를 기록했다. 엑소 멤버들이 작은 360 부스 안에 빼곡히 들어가 카메라에 얼굴을 비추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이색 볼거리를 제공했다.
센스까지 겸비한 ‘준비 형’
아이돌은 역시 달랐다. 드라마와 예능을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대세 아이돌 멤버들은 360도 카메라를 통해 팬들에게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 SBS 드라마 ‘마을: 아치아라의 비밀’로 SBS 연기대상에 참석한 아이돌 그룹 비투비의 멤버인 육성재는 카메라를 향해 눈동자를 가운데로 모은 채 뒤뚱거리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레전드급 영상을 만들어냈다.
마찬가지로 제국의 아이들 멤버이자 SBS 드라마 ‘상류사회’를 통해 한층 성숙한 연기를 선보였던 박형식 역시 재킷 안주머니에서 손 하트를 꺼내는 깜찍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팬들에게 기쁨을 줬다.
최신 문물에 깜놀한 ‘아제 형’
360도로 회전하는 카메라에 깜짝 놀라 따라가기 바쁜 아저씨 스타들도 있다. 2015 MBC 연예대상 레드카펫 현장에서 ‘무한도전’의 정준하는 카메라를 바라보며 연신 ‘대박’을 외쳐대며 큰바위 얼굴을 인증했고, ‘나혼자산다’에 출연하는 대부 김용건 역시 신기하다는 듯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연출해 웃음을 자아냈다.
카메라가 돌거나 말거나 ‘핵노잼 형’
전형적인 시상식 포즈와 형식적인 인사로 다소 ‘재미없는’ 반응을 나타낸 스타들도 있다. 배우 송창의는 2015 MBC 연기대상 레드카펫 현장에서 돌아가는 카메라에도 아랑곳 않고 일관된 정자세를 유지,카메라에 뒷모습을 잡히는 굴욕을 맛봤다.
뿐만 아니라, MBC 미니시리즈 ‘킬미힐미’에서 무려 7개의 인격체를 연기해 MBC 연기대상을 손에 거머쥔 지성도 가장 뜨거운 호응을 받았던 ‘요나’의 등장 없이 평범한 포즈를 보여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fj@osen.co.kr
[사진] JTBC, SBS, MBC 예능 연구소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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