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박명수vs이경규vs김구라, 독설 1인자 누구?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6.01.06 15: 14

 음향을 조금 낮춰야 할지도 모르겠다. MBC ‘무한도전’이 2016년 예능을 예측해보는 ‘예능 총회’를 연 가운데 내로라하는 독설가들이 모였기 때문. 세 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수많은 고성과 독설이 오갈 것이 예상되는데 독설 1인자는 과연 누가 될까. 이제는 1인자를 가릴 때가 됐다.
박명수는 ‘무한도전’에서 유재석의 오른팔이자 1.5인자로 활약하고 있다. 또 다른 타이틀은 ‘무한도전’ 내 유일한 독설가. 유재석을 향해서도 고성을 지르고, 정준하를 구박하는 캐릭터도 재미를 봤다. 이 같은 독특한 캐릭터로 박명수는 지금까지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신만의 독보적인 자리를 구축했다. 오랫동안 대체불가의 사랑을 받아온 원동력이기도 하다.
이에 도전장을 내는 게스트는 무려 선배 이경규다. 앞서 그는 심지어 자신이 대상 후보에 오른 ‘2015 KBS 연예대상’에서까지 독설을 내뱉어 큰 웃음을 준 바 있다. 당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쟁쟁한 MC 유재석, 강호동, 신동엽, 이휘재, 차태현에 대해 “누가대상을 타든 도긴개긴이다”며 간 큰(?) 독설을 내뱉었다.

그런 이경규가 밉지 않은 이유는 이 같은 독설이 ‘셀프디스’로 종종 자신에게도 향한다는 점이다. 이경규는 10년 만에 ‘무한도전’을 찾아 날카로운 분석과 직설화법으로 촬영장을 초토화시켰다고. 막강한 팬덤을 거느리고 있는 국민 예능 ‘무한도전’을 향해 거리낌 없이 내뱉을 독설이 기대를 자아낸다.
독설로 이름을 알린 김구라도 나선다. 김구라는 한 번 나왔다 하면 탈탈 털리는 탈곡기 예능 MBC ‘라디오스타’의 중심축을 담당하고 있다. 여기에 예능 전문 평론가가 가세해도 밀리지 않을 ‘말빨’도 갖추고 있다. JTBC ‘썰전’을 통해 오랫동안 다진 입담이 제대로 빛을 발할 전망이다.
독설계 세기의 대결이 펼쳐질 ‘무한도전’의 예능 총회가 이제 곧 시청자를 찾는다. 과연 박명수, 이경규, 김구라의 독설 대결에서 누가 승기를 잡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9일(토) 오후 6시 25분 공개. / besodam@osen.co.kr
[사진]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