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정형돈이 JTBC '냉장고를 부탁해' 공식 하차를 발표한 가운데, 이외의 출연 프로그램 MBC '무한도전', KBS 2TV '예체능',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 등에 대해서는 앞서와 마찬가지로 '활동 재개 후 복귀' 상태를 유지한다.
정형돈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6일 OSEN에 "'냉장고를 부탁해'를 제외한 다른 프로그램들에 대해서는 변동이 없다. 연예계 활동을 재개하면 프로그램에도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냉장고를 부탁해'는 프로그램 성격상 2MC에, 롤이 확실하고 책임도 크다. 제작진의 객원 MC 섭외도 제한적이라 힘이 들 수 밖에 없다"며 "오래 상의한 끝에 '공식 하차'라는 결론을 냈다"고 설명했다.
'주간아이돌' 역시 2MC 체제이지만, '냉장고를 부탁해'와 달리 출연한 게스트와 다같이 노는 콘셉트이고 현재 시도중인 아이돌 객원 MC 체제도 좋은 반응을 받고 있는 만큼 "기다리겠다"는 제작진의 입장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한편, 이날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불안장애 치료를 위해 지난해 11월 방송활동을 중단했던 정형돈은 자신이 공동 진행하던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공식적으로 하차하겠다는 뜻을 6일 제작진에 밝혔다"는 입장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관계자는 "(정형돈은) 현재 좀 더 안정적인 치료가 필요하며, 이처럼 복귀 일정을 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대체 MC 섭외의 어려움 등으로 더 이상 제작진에 부담을 줄 수 없다고 판단했다. 명확히 하차 입장을 밝히고 새로운 고정 MC 체제에서 안정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냉장고를 부탁해’를 아껴주시는 시청자를 위한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하차 이유를 밝혔다. / gat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