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써니와 걸그룹 러블리즈가 걸그룹 선후배의 케미를 보여줬다. 후배들을 향한 '언니 미소'와 선배를 향한 '애교'가 만나 보는 이들마저 흐뭇하게 만든 것.
6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주간아이돌'의 '금주의 아이돌'에는 러블리즈가 출연했다. 특히 이들은 정형돈 대신 MC로 출연한 써니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날 써니는 MC이자 걸그룹 선배로서 러블리즈의 흥을 최대치로 이끌어내는데 큰 역할을 했다. 먼저 소속사 후배 인피니트의 성규의 잔소리가 힘들다는 리더 베이비소울을 위해 먼저 김희철에게 과감한 돌직구를 던지는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힘입은 베이비소울은 "성규씨. 이젠 잔소리 그만 하고 앞날을 걱정할 때다"라며 일침을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진 랜덤 플레이 댄스에서도 역시 두 팀의 찰떡 케미는 계속됐다. 써니는 걸그룹다운 매의 눈으로 이들의 댄스를 날카롭게 지켜보면서도 실수한 케이가 깜찍한 애교로 "한번만 봐달라"고 하자 사르르 녹아내리며 기회를 더 준 것.
또한 '제2의 써니'를 발굴하는 아이돌 왕 선발대회에서는 써니 뺨치는 흥을 발휘하는 러블리즈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특히 예인과 케이는 자칭 타칭 '트로트 여왕' 써니에 버금가는 트로트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베이비소울은 써니를 향해 "피곤하실 텐데 밝고 힘차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고마움을 전했고, 써니는 "레몬을 통째로 삼킨 것처럼 너무 상큼했다"라고 화답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주간아이돌'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