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KB스타즈를 물리치고 12연승을 질주했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6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KB스타즈와 홈경기에서 71-64로 승리를 거뒀다.
12연승을 달린 우리은행은 18승 2패를 기록했다. 공동 2위 그룹의 승리(9승)보다 2배 많은 수치다. KB스타즈는 9승 11패가 돼 공동 2위에서 5위로 떨어졌다.
임영희의 활약이 돋보였다. 임영희는 28득점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우리은행의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이승아가 13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양지희가 14득점 8리바운드를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내내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펼쳐졌다. 4쿼터가 후반으로 흘러가는 상황에서도 승부의 추는 한 쪽으로 기울지 않았다.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우리은행의 이승아가 3점포를 성공시키자, 곧이어 데리카 햄비가 3점슛을 넣어 점수 차가 벌어지는 걸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추격전은 4쿼터를 넘어가지 못했다. 4쿼터에서 좋은 슛감각을 자랑하던 이승아가 경기 종료 2분 32초를 남기고 미들슛을 넣으면서 5점 차로 달아난 우리은행은 이어진 KB스타즈의 공격을 막아내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KB스타즈는 추격의 의지를 불태우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경기 종료 28초를 남기고 시도한 공격이 우리은행의 수비에 막히면서 추격의 기회를 놓쳤다.
반면 우리은행은 KB스타즈의 공격을 막아낸 뒤 양지희가 골밑슛을 성공시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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