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슈퍼맨' 하차 후 대인기피증 걸렸다" 고백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6.01.07 10: 59

 배우 김정태가 KBS 2TV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하차한 후 대인기피증에 걸렸었다고 말했다. 
김정태는 최근 OSEN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근황에 대해 "그 사건(지방선거유세 참석 의혹) 이후 대인기피증이 오더라. 나도 강한 사람이다. 그런데 내가 대인기피증이 와서 이사를 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전화번호를 다 지웠다.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았다. 내가 만나는 전화번호가 몇 개 없다. 그 시간은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다 내 탓이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정태는 지난 2014년 6.4 지방선거 전, 나동연 양산시장 새누리당 후보의 선거유세에 참여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적극적인 해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커졌고, 그는 그 사건의 여파로 당시 아들 지후와 출연 중이던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6주만에 자진 하차했다. 
김정태는 그 사건에 대해 "영화 '내 심장을 쏴라' 촬영을 하고 있었는데, 내가 (선거유세를 하러) 온다고 그쪽에서 벽보를 붙여버린 거다. 무단도용이였다. 어쩔 수 없이 15분 정도, 15분도 되는지 모르겠다. 거기 서서 사진을 찍어줬다. 이후에 나동연 시장이 사과문을 냈다. 하지만 낙인이 찍혀버렸다. 그 한순간의 잘못된 15분이 내 인생에 큰 영향을 미쳤다"라고 설명하며 안타까움 심정을 드러냈다. 
한편 '잡아야 산다'는 잘나가는 CEO 쌍칼 승주(김승우 분)와 강력계 허탕 형사 정택(김정태 분)이 4명의 고등학생에게 퍽치기를 당한 후 벌어지는 추격전을 그린 영화다. 김승우는 쌍칼 역을 맡아 화려한 액션 연기를 선보였다. 오는 7일 개봉 예정. /eujenej@osen.co.kr
[사진]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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