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슴아들’의 박준형이 김병만과 호흡을 맞추는 것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았다.
채널A 리얼 노동 버라이어티 ‘머슴아들’은 최근 진행된 촬영에서 경남 함양의 오래된 농가를 찾았다. 생각보다 훨씬 노후한 모습에 능력자 김병만 마저도 평소와 달리 선뜻 공사에 나서지 못할 정도였다.
동료들은 박준형을 걱정했다. 출연자 중 48세로 최고령이자 미국 출신으로 미제머슴으로 불는 박준형이 허리를 수그린 채로 작업해야 하는 오미자 밑동 제거 일을 맡은 것. 그러나 힘이 부치는 작업에도 박준형은 시종일관 특유의 입담을 과시하며 고된 머슴살이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하지만 반복 작업에 지친 박준형은 결국 “병만이가 하는 방송은 다 힘들다” 토로했다. 이어 대공사를 위한 장비들을 발견한 박준형은 “매니저 너 죽었어”라는 얘기를 던져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이번 ‘머슴아들’에서는 최초로 굴착기가 등장했다. 자칫 잘못 건드리면 집 전체가 무너져 내릴 위험이 있는 오래된 지붕을 보수하기 위한 김병만이 비밀병기를 꺼내들었던 것.
최고령 박준형의 고된 머슴살이와 김병만의 능수능란한 굴착기 실력은 9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kangsj@osen.co.kr
[사진] 채널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