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그들이 온다. 1년 5개월이라는 공백을 깨고 위너가 신곡을 발표한다. 1년 프로젝트도 공개됐다. 이너서클 팬들이 손꼽아 기다린 요즘이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7일 오전 11시 공식 블로그에 'WINNER 2016 PROJECT EXIT MOVEMENT' 플랜 포스터를 공개했다. 포스터에 따르면 위너는 오는 11일 선 공개곡을 발표하고 2월 1일에 미니 앨범을 낸다.
2014년 8월 데뷔 앨범 '2014 S/S' 이후 1년 5개월 만의 컴백이다. 타이틀곡 '공허해'로 데뷔와 동시에 가요계를 접수한 위너는 잠시 숨을 고르며 개별 활동과 앨범 준비를 동시에 해냈다.
하지만 공백기가 길어질수록 팬들의 아우성은 커져갔다. 다섯 멤버들이 틈틈이 개인 활동을 펼쳤지만 팬들은 '완전체' 무대를 원했다. 데뷔 앨범 이후 이렇다 할 신곡 발표가 없었기에 팬들의 아쉬움은 컸다.
그러던 지난해 9월, 양현석 YG 대표 프로듀서가 위너의 로고 밑에 'Miss them?'이라고 적힌 사진을 공개해 팬들을 들썩이게 했다. 위너의 컴백이 임박한 것처럼 보여 팬들은 환호성을 내질렀다.
하지만 이후로도 위너의 신곡은 들리지 않았다. 양 대표가 "위너는 2집으로 데뷔 앨범을 넘어설 거다. 깜짝 놀랄 결과물을 들고 나올 거다. 이미 계획이 다 잡혀 있으니 팬들은 걱정하지 말아 달라"고 말했지만 팬들은 서운함을 감추지 못하기도.
그러나 "위너니까 기다린다"며 팬들은 속상한 마음을 달랬다. 이를 잘 알기에 멤버들은 물론 소속사 측에서도 '역대급' 앨범으로 보답하고자 했다. 사실 욕심을 부렸다면 지난해 여름과 가을에 신곡이 나올수도 있었다. 그래서 양 대표가 'Miss them?'이라고 적힌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던 것.
60곡이 넘게 만들고 받았지만 멤버들은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완성도 높은 신곡으로 앨범을 꽉 채우고자 다짐했다. 최고의 앨범을 위해 다시 한번 담금질에 들어갔다.
그 결과 정말 최상의 신곡들이 탄생했다. 심지어 멤버들의 자작곡으로 앨범이 채워졌다. 멤버들도 소속사 측에서도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는 곡들이 완성됐다.
팬들로서는 기다린 만큼 보상받을 수 있게 됐다. 1년 5개월이라는 공백을 기다릴 땐 힘들었지만 이제 누구보다 웃을 수 있는 위너 팬들이다. 당당하게 어깨를 펼 이유가 여기에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YG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