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이 진지해서 더 멋있고, 작품을 많이 해서 더 고마운 배우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그는 7일 방송된 JTBC 간판 뉴스 프로그램 ‘뉴스룸’ 대중문화 초대석에 출연해 손석희와 대화를 나눴다. 정우성은 이날 자신이 출연한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를 진지하면서도 차분하게 소개를 했다. 손석희는 “진지한 성격”이라고 말했고, 정우성은 “웃음도 좋지만 진지한 게 더 좋다”라고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날 정우성은 시종일관 차분하면서도 성실하게 대답했다. 다작을 하는 이유에 대해 “배우는 작품에서 더 빛나는 것”이라고 감동적인 말을 했다. 또한 영화 제작을 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도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배우로서 불안한 시기도 있었고, 연기에 대한 고민도 있었지만 작품에 대한 열정으로 제작까지 하게 됐다는 것.
그는 데뷔작인 영화 ‘구미호’에서 다소 부족했던 연기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말했다. 정우성은 “쑥스럽고 애틋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영화 배우가 얼마나 되고 싶었겠느냐”라면서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만 가지고 잘하지 못했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정우성은 “극장에서 내가 제일 많이 본 영화다. 내 모습을 보면서 한심하게 생각했다. 나무토막 하나가 계속 왔다갔다 했다”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이날 인터뷰 말미 정우성은 손석희를 보고 싶었다면서 “잘생기셨다”라고 덕담했다. 손석희는 미소를 지어보이며 “거기에 대한 답은 안 하겠다”라고 넘겼다. 이어 진지한 정우성과의 만남에 대해 “팬들이 질문을 가려달라고 했는데 그런 질문을 할 게 없었다”라고 정우성과의 인터뷰를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한편 정우성은 7일 개봉한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에서 남자 주인공 석원 역을 맡았다. 이 영화는 교통사고 후, 10년간의 기억을 잃어버린 채 깨어난 석원(정우성 분)과 그 앞에 나타난 비밀스러운 여자 진영(김하늘 분), 지워진 기억보다 소중한 두 사람의 새로운 사랑을 그린 감성멜로다. / jmpyo@osen.co.kr
[사진]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