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채아가 드디어 김민정의 실체에 다가섰다. 김민정이 장혁을 좋아하는 줄 알면서도 무당이었기에 함부로 하지 못했던 한채아. 하지만 김민정이 양정아를 죽이라고 사주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제 한 채아가 독기를 품을 차례다.
KBS 수목극 ‘장사의 신-객주 2015’는 봉삼(장혁)이 여리꾼에서 시작해 대행수가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일종의 성장 드라마다. 하지만 봉삼이 장사꾼이 되는 과정보다 더 흥미를 끄는 것은 봉삼을 둘러싼 개똥(김민정)과 소사(한채아)의 삼각관계. 특히 무당이 되고서도 봉삼을 잊지 못하는 개똥의 집념이 극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개똥은 봉삼을 자신의 신내림을 막아줄 운명의 남자로 생각하지만, 봉삼은 개똥을 만나기 전 이미 소사와 우연한 만남에서 첫눈에 반한 상태. 봉삼은 소사가 거상 석주(이덕화)의 아내가 되고서도 그녀를 잊지 못하고, 결국 두 사람은 첫날밤까지 지낸다. 이후 소사는 봉삼의 아이를 임신하고, 석주로부터 도망친다.
개똥은 봉삼이 자신을 거절하자, 이를 갈며 무당이 되지만, 이후에도 봉삼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자신의 남자로 만들기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 결국 소사를 죽이라고 사주하지만, 포수는 방금을 소사로 오인해 방금에게 총을 겨눈다.
7일 방송에서는 소사가 개똥의 음모를 알게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녀 월이를 통해 방금을 죽이라고 사주한 이가 개똥이라는 사실을 알고 독기를 품은 채 개똥을 찾아갔다.
착한 심성이지만 사랑에서만큼은 한치의 양보도 하지 않았던 소사. 그 동안 개똥이 “봉삼으로부터 떠나달라”고 부탁도 하고 협박도 했지만 굳건히 사랑을 지켜왔다. 하지만 착한 심성으로 개똥에 대한 예의도 지켜왔던 것이 사실. 하지만 이제 개똥의 실체가 드러남에 따라 소사의 행동이 어떻게 달라질지 궁금증이 인다. 드라마의 ‘꿀잼’을 부르고 있는 두 여자의 암투. 기대가 된다. / bonbon@osen.co.kr
[사진] ‘장사의 신-객주 2015’ 캡처